지난5월초에내수퍼바이저가와서야유회에갈것이냐고물어보는데,
난끝까지그의말을들어보지도않고그럴거라고그랬다.
그런데그가"Areyousure?"하길래"Yeah,Sure!"그래버렸는데,
그런다음며칠후에회사내전용인터넷에멧세지가떳다.
나하고라이스,스티브,마이크,수잔,아만다,이렇게각부서에서1명씩뽑은사람들로
PicnicCommuniti가구성되었다는거였다.
내가늘남편으로부터듣는말중의하나가남의말을끝까지들어보지않고는,
중간에그냥대답을해서매너도없어보이고,또급한성격에손해도가끔은본다는거였다.
이번일도그런경우였는데,남을탓하랴….내탓이지.
그럼에도난이번에재미있는경험을하였다.
먼저,난쉰년에속하기때문에나스스로젊은직원들하고는잘대화를하지않는편이었었는데,
이번에여러번만나서미팅을하면서그들과친해졌다는거였고,
직원이130여명이되고또그가족이모여서하는야유회를준비하는데
처음부터끝까지간부가아닌일반직원으로구성된이PicnicCommuniti에맡기고따른회사의배려였다.
우린근무시간중에여러번미팅을하면서,
야유회의날짜,장소,그날직원들에게나누어줄선물과상품등을정하고,
[필요한준비물과음식,그에따른모든것들은장소를소유한회사에서FullService하여줌]
또정하여진장소의사전답사,선물구입등을하러다녔는데,
근무시간에그렇게하고다니니까더재미있기도하였었다.
드디어그렇게준비한야유회를오늘토요일에갖었다.
11시에모이기로하였지만난도착하고보니한시간이나일찍도착하였다.
그래서장소를둘러보니,
…………..이렇게한창준비를하고있었고…….
혼자일찍도착한나는달리할일이없어그옆주위를둘러보는데,
오늘우리가사용할미니골프장옆에있는
야외WeddingChapel에서는벌써한쌍이결혼식을하고있었다.
<18홀미니골프장>
세상에….아침10시에이런조촐한결혼식은처음보았다.
그옆에는또다른결혼식을위한준비중…..
조금있으니까우리PicnicCommuniti멤버들이하나씩가족들을데리고나타나고,
시간이되니까직원들이도착하기시작했다.
아휴……이아이들은회사앞에서도이러더니,
여기서도그러네……
처음에는아무리같이일하는직원이라고해도못봐주겠더만,
난이젠신경을쓰지않는다.
지점장이참석한직원들에게나누어준경품권의상품앞에서있는모습!
사실은내가사진을찍을려고그렇게부탁한것이었지요.
하지만블루색으로포장한박스위에있는빨간색의자그마한상자를잘보아주시길…..
이것은점심만먹고중간에살짝가는사람들을막기위한일종의방비책이라고할까?
상품을타기위해쪼금재미없어지더라도끝까지남을수있으니까.
티비.디비디플레이어.야외용개스그릴,자전거.아이팟,
사람들이제일탐낸것은당연히자전거와아이팟.
날씨마저82도,거기다가약간서늘한바람이있던청명한날에
모두가유쾌하고재미있게지낸것같이보였다.
그런데이빨간색의임자는누구였을까?
늘이런경품권에는운이따르지않았던나에게행운이돌아올줄을정말몰랐었다구요.
뭐냐구요?
하하하……이상은1등상이었구,또뽑기를한사람은국민학교3학년아이였는데,
나한테이런행운이찾아온것은이번이처음이었다.
모두가자기가임자라고생각들을했었을텐데……
너무기분이좋아의자뒤로고개를젖혔을때눈안에들어온아카시아나무!
이곳에서는아이들이중학교에다니기시작하면부모가어디를가자고해도잘따라다니질않는다.
그래서나도혼자참석하였는데
집에돌아와서아들한테오늘있었던여러가지이야기를신나게하였다.
한참동안나의이야기를들어주던아들은웃으면서,
"엄마!Youdidagoodjob!"
하면서내등을다둑거려주곤제방으로그냥쏙들어가버리고만다.
사실내가아들하게말해주고싶었던KeyPoint는
내가그Ipod를경품으로받아서좋았다는것보다더큰뜻,
영어가능숙하지않은내가그미국인들과같이일을한것에중점을두고,
"너두어디가든지당당하게행동하라"는것을말해주고싶었던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