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가 있다면….

<토요일오후,성당앞에서>

이런친구가있다면……..


나이든것을부끄러워하지않아도될
그런친구하나갖고싶다

비슷한시대에태어나애창곡을
따라부를수있는그런사람을
팔짱을끼고걸어도시선을끌지않을
엇비슷한모습의그런친구하나갖고싶다

함께여행하며긴이야기로밤을지새워도
지루하지않을그런사람을

설레임을느끼게하면서도
자제할줄아는사람
열심히살면서
비울줄도아는사람

어제에연연하지않고
오늘을아름답게살줄아는사람
세상을고운시선으로
바라볼줄아는사람이면더욱좋으리

그런사람하나있다면
혹시헤어진다해도먼훗날

노인정에서다시만나자고웃으면서
말할수있는그런사람하나있다면
어깨동무하며함께가고싶다

내남은인생의세월을나눌수있는
연인같은친구가그립다

<옮긴글>

<지난오월말,스모키마운틴의한계곡….>

내사람이여/김광석

내가너의어둠을밝혀줄수있다면
빛하나가진작은별이되어도좋겠네
너가는길마다함께다니며너의길을비추겠네

내가너의아픔을만져줄수있다면
이름없는들의꽃이되어도좋겠네
눈물이고인너의눈속에슬픈춤으로흔들리겠네

그럴수있다면,그럴수있다면
내가난한살과영혼을모두주고싶네

내가너의사람이될수있다면
노래고운한마리새가되어도좋겠네
너의새벽을날아다니며내가진시를들려주겠네

그럴수있다면,그럴수있다면
이토록더운사랑하나로네가슴에묻히고싶네
그럴수있다면,그럴수있다면
네삶의끝자리를지키고싶네

내사람이여내사람이여~~
너무멀리서있는내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