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18,2005켈리포니아에서여행중에만난비….>
하루종일비가내리는날은
-용혜원-
하루종일비가내리는날은
사랑에더목마르다.
왠지초라해진내모습을바라보며
우울함에빠진다.
온몸에그리움이흘러내려
그대에게떠내려가고싶다.
내마음에그대의모습이젖어들어온다.
빗물에그대의얼굴이떠오른다.
빗물과함께
그대와함께나눈즐거웠던시간들이
그대를보고픈그리움이
내가슴한복판에흘러내린다.
여기저기흩어져있던그리움이
구름처럼몰려와
내마음에보고픔을쏟아놓는다.
하루종일비가내리는날은
온몸에쏟아지는비를다맞고서라도
마음이착하고고운
그대를만나러달려가고싶다.
오늘이곳에는새벽부터비가내렸습니다.
유리창에부딪치며미끄러지는빗방울이주는경쾌함에
새벽잠이달아났었읍니다.
낮엔잠깐햇살이비치기도했었는데…
그런데저녁에또비가내리고있습니다.
저녁을지으면서도
연신창밖을내다보았습니다.
올여름내내가물어서비를구경못했었거든요.
비….
비오는날은그냥좋습니다.
어린이처럼무지개빛우산을쓰고무작정걸어보고싶기도하구요.
빗방울이땅바닥에포물선을그리는물방울을보고싶고요.
좋아하는음악을들으면서
비오는날이주는고즈넉한분위기를만끽하며드라이브를하고싶기도하고요.
그리고
네….정말로
다정한사람과따뜻하고향기가피어나는차를마시면서,
인생에대하여,
사랑에대하여,
삶과죽음에대하여대화를나누고싶기도하답니다.
Yiruma-Whenthelovefa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