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Ocean 에서 새가 되다!

나는잠시세상을떠났다가

다시돌아와새시작을하고싶습니다.

……………

이세상은사랑하기에좋은곳입니다.

더좋은세상이있을것같지않습니다.

우리일행10명이회사에서출발하여오헤어공항에도착한것은오전11시쯤.

탑승수속을마치고게이트옆에있는식당에서간단하게샌드위치로점심을먹고

1시에출발하는비행기에올랐습니다.

시카고에서LAX공항까지는4시간걸립니다.

나는비행기안에서읽으려고들고간피천득님의<인연>에서

로버트프로스트를만났습니다.

‘자작나무’란시를한번읽고는눈을감고묵상하다가

또읽고는사색하며그속에빠져들어갔습니다.

나도한때는백화나무를타던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그시절을꿈꿀때가있습니다.

내가심려(心慮)에지쳤을때

그리고인생이길없는숲속과너무나같을때

얼굴이달고얼굴이거미줄에걸려간지러울때

내눈하나가작은나뭇가지에스쳐눈물이흐를때

나는잠시세상을떠났다가다시돌아와

새시작을하고싶습니다.

운명이나를잘못이해하고

반만내원(願)을들어주어

나를데려갔다가다시돌아오지못하게하지않기를바랍니다.

이세상은사랑하기에좋은곳입니다.

더좋은세상이있을것같지않습니다.

두어시간을족히그렇게하면서간것같았습니다.

그러다가하늘사진을찍으려고하였는데한줄에3명이앉아있는중에서

가운데앉아있던나는할수없이창가에앉은사람에게말을걸어야했습니다.

사십이약간넘은듯한중후한미국인이었습니다.

사진을찍기위해서양해를구하고말을하는사이에계속이야기를하게되었습니다.

“네나라는어디니?”

“난한국에서왔다.너는?”

“나는LA에서살고있지.참작년연말에난서울에있었는데…시청앞에장식되어있는

아주커다란크리스마스츄리를보았었지.그리고내가서울에서아주인상깊었던것은

서울에십자가가너무많이있었던것이었지”

하면서그는양손을엇갈리며십자가형태를만들었습니다.

“하하…한국사람들이신앙심이깊어서그렇단다.내가살고있는시카고에도교회가많이있거든

그러다가자기는사업상동남아를많이다니게되는데베트남,캄보디아,싱가포르등을

방문하였다고묻지도않은말을하더군요.

“내년여름에베트남을갈계획인데……혹시아나만다라라는호텔을아니?”

언제가들었던이름을들먹이자그는모른다고하면서

싱가포르는물가가너무비싸다고덧붙였습니다.

그러는동안에그가알려주더군요.

“저기아래보이는곳이LA다운타운이다”

나는내몸을그사람옆으로디리밀고조그만창문을통해서사진을찍었습니다.

하얀뭉게구름속으로풍덩빠지고싶은유혹…

비행기날개끝쪽으로보이는검은듯이보이는높은건물들이LA다운타운입니다.

비행기안에서다른비행기를보다…몸체의색상이특이한것이개인용인듯^^

낮은비행으로인하여LA다운타운이좀더선명하게보입니다.집들도….

LAX공항에서셔틀버스를타고LongBeach에있는Westin호텔로갔습니다.

호텔에도착하니오후4시30분.(시카고시간보다2시간이늦습니다)

우리는5시30분에같이모여서저녁을먹기로하고각자방으로갔습니다.

방은온통하얀색이었습니다.

벽도,2개의퀸사이즈침대도,이불도,목욕가운도,수건도…

나는방안에준비되어있는스타벅스커피를내렸습니다.

소파에편안히기대누워서마시는커피가아주맛이좋았습니다.

그러다가방에앉아있느니,근처를둘러보려고혼자서호텔밖으로나갔습니다.

하하하…혼자서잘다니는편입니다.

제방은915호….

이곳은SportArena라고하는데주로아이스하키게임을한다고합니다.

그큰건물에저렇게멋있게그림을그렸는데꼭진짜처럼보이지않나요?

가운데로들어가는문이보입니다.(바로호텔맞은편에있더군요)

왼쪽건물쪽위하늘을자세히보시면실제로두마리의갈매기가날고있답니다.

나는모른다네갈매기들이어디에둥지를틀지.

어디서평온을찾을지

그들처럼나도,

끝없는비행을하고있을뿐,

먹이를낚아채려수면을스쳐날아가는그들처럼

그렇게나는삶을스쳐지난다네.

어쩌면나도그들처럼,

정적을,대양의위대한정적을사랑하는것이리.

하지만내운명은

폭풍우속에섬광을번쩍이며살아가는것일뿐.

갈매기-빈잰초카르다렐리-

LongBeachPerformingArtsCenter는바로SportArena옆에있습니다.

.입고있는저옷…아이참..죄송합니다.

가끔씩집에서입는면티와진바지거든요.

그냥저녁식사하러가니까편하게입고나간것인데,

이렇게그차림새로여러분들에게인사를드릴지생각이나하였겠습니까?

이사진은지나가는사람에게부탁하여서찍은것입니다.

그래도한편으로는다행이란생각입니다.

꾸미지않고있는그대로의모습을여러분들에게보여드리게되어서

그리고뭐..제가꾸민다고늙은호박이수박으로보여지겠습니까?

Calvin님,PIEMO님,자기만의방님,김현정님,山처럼.到衍님,

산하님,리멤버님,다사랑님,카스톱님….

,느티나무가인사드립니다.하하하…

같은일행중에서케리가이곳에살고있는아저씨가온다고하였습니다.

그래서우리일행이호텔앞의벤치에모여서그사람을기다리고있을때,

그친척되시는분이파란색픽업을몰고나타났습니다.

차에서내려서우리쪽으로걸어오는데난영화배우인줄알았습니다.

케리하고허그를하고서로의얼굴에키스를하는데

정말그아저씨멋있게생겼드라구요.

그아저씨가안내하는식당으로모두저녁을먹으러갔답니다.

(일행중에서2명은아는사람들이찾아와서따로나갔습니다.)

그유명한QueenMarry호입니다.요트에가려서잘볼수있으실지…

제앞에앉은사람이그친척아저씨이고그옆이캐리입니다.

맥주를HalfYardsize로주문하니까저렇게장화같은잔이나왔습니다.

로버트는저렇게두잔을마셨답니다.원세상에….

모두들적당히자유스러운듯하였고,

또일상을떠나온가벼움으로적당히풀어져있었고,

그리고날씨가너무나좋았습니다.

식당에서음식을주문하고우리들은서로이야기에열중합니다.

각부서에서한명씩왔기에서로다른일이야기며

개인적인이야기며분위기가한층뜨기시작합니다.

션이라는미국인이지금쯤자기와이프가아이들때문에바쁠거라고말합니다.

그는아들한명에딸이셋이있는데또와이프가임신중이라고합니다.

그이야기를듣곤내가한마디합니다.

“너,카톨릭이니?”

그러자그가고개를끄덕입니다.

마이크라는미국인하곤저랑몇번비끄덕거린일이있었습니다.

물론일때문에있었던일이었는데,그뒤론그친구오히려저하고가까워졌습니다.

아까오다가샀다면서시가를멋있게피워물고는멀리해가지는쪽을바라봅니다.

난이야기하는사이사이에식당안에대형티브이로보여지는야구를곁눈질하며봅니다.

최희섭선수가있는LA다저스와전에김병현선수가처음으로메이저리그를시작하였던

아리조나의다이아몬드백스와의경기를보여주고있습니다.

일루수에서수비를멋있게끝마친최선수의얼굴을크게보여주고있는순간입니다.

그러는동안각자주문한음식이나왔고

내가청한뉴욕스트립이란스테이크는정말고기가연해서입안에서살살녹을정도로맛이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적당히차가운SamAdams맥주까지내기분을올려주었습니다.

모두들하하호호…맛있게저녁을먹고나서그근처를한바퀴돌았습니다.

늦은저녁에태평양바다를보면서걷고있는기분이좋았습니다.

우리는적당히걸어가다가는발을멈추고,섰다가는다시걸었습니다.

서로가서로에게관심을가져주고,

이야기를들어주고….

크게웃어주고..

서로서로가마치한가족처럼느껴지는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을먹는동안일몰이주는풍광이너무멋있습니다.

이제완전히어두워졌습니다.

9시..

케리는아저씨부부랑HuntingtonBeach에간다고합니다.

HuntingtonBeach는캘리포니아의여러해변중에서도

제일긴모래사장을가지고있다고합니다.

그모래사장의길이가10마일정도나된다고합니다.

다른사람들은모두다피곤하다고그냥호텔로돌아간다고하는데

,이런기회를절대로놓칠사람이아닙니다.후훗….

아니…이곳까지와서바닷물에발을담궈보지않다니…말이안되지요.넵…

그래서우리4사람은약30분정도그아저씨의픽업으로달려서그곳에도착하였습니다.

~~캄캄한밤인데도

정말파도소리가아름답게들렸습니다.

낮이었다면아름다운해변도볼수있었을텐데하는아쉬운마음도들었지만,

비록밤중에라도이렇게올수있어서감사한마음이들었습니다.

아저씨부부는그냥있겠다고해서

케리와나는신발과양말을벗어서그들에게맡긴다음에

그냥쏜살같이바다로향해내달렸습니다.

모래감촉이아주부드럽고따뜻하였습니다.

제가깜박넘어간것은파도가왔다가밀려간모래밭이었습니다.

모래밭은적당히따뜻하고,부드러우면서물기가스며있어서단단하고…

그연하고부드러운감촉을어떻게설명할수가없습니다.

그모래펄을뛰어다니다가쏟아들어오는파도끝줄기에

어린애처럼마냥좋아서팔짝팔짝뛰어보기도하였습니다.

PacificOceanPacificOcean…”

하고케리도함성을내지릅니다.

너무좋아서양팔을벌리고소리치는나를케리가사진찍었습니다.

사진을들여다보던나는

내가아닌어떤한물체를보았습니다.

한마리의새가

비상을하려고양쪽날개를쫘악펴고있는듯이보였습니다.

함보세요…정말그렇게보이지않으세요?

나는모른다네갈매기들이어디에둥지를틀지.

어디서평온을찾을지

그들처럼나도,

끝없는비행을하고있을뿐,

먹이를낚아채려수면을스쳐날아가는그들처럼

그렇게나는삶을스쳐지난다네.

후기:원래는직장연수가주목적이었기때문에돌아다닐시간이없었답니다.

도착한날만자유시간이주어졌고요,그것도겨우저녁시간…

하지만그저녁시간이주었던많은것들은잊을수없을것같습니다!

日常으로부터의황홀한假釋放!

그다음날부터는카메라시스템이철저한곳으로다녔기때문에….

이상으로제출장기를마칠까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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