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하나 배워보기

우리나라의대표적인리듬악기의하나.

허리부분이잘록한모양의북이나긴북통의양편에가죽을붙인형태의북은

중앙아시아등서역지역에널리퍼져있었다.

우리나라의장구는고려때중국송나라에서수입되어

조정의당악(唐樂)연주에쓰인것이처음이다.

장구의몸통은나무로만들며,풍물에쓰이는것은나무의결을그대로살리고,

풍류에쓰이는것은주로붉은칠을한다.

왼편(북편)은흰말가죽,오른편(채편)은생마피로만들었다고하나,

오늘날에는북편은쇠가죽,채편은말가죽으로만든다.

채편은대나무를가늘게깎은‘열채’로치고,북편은맨손이나궁굴채로친다.

자료출처:naver.com

아이들이어렸을때부터고등학교때까지는

늘집안에악기소리가가득하였다.

6살부터바이올린을배우기시작한큰딸,

작은딸은플루트를배웠다.

그래서언제나저녁에는아이들의연습소리가있었다.

아들이피아노를배우는바람에

두딸들은피아노레슨을받지않고도칠줄도알았다.

그러던것이딸아이들이대학교에들어가서

기숙사생활을하면서부터

집안에서는아무소리도들을수없었다.

원래부터가르치기시작한목표가

그저취미생활정도로할수만있다면

하는맘으로시작하였기때문에아쉬운마음은없었지만

그래도아이들이집을떠나면서부터그소리까지들을수없어서

아이들의빈자리부터시작하여덩달아허전하였다.

그러던중작년부활성야미사때

국악미사를하면서들었던장구소리에마음을뺏겼다.

그리곤언젠가는나도저장구를배워야겠다하고생각만하다가

우연히그기회를갖게되었다.

그때장구를치던자매님에게부탁을하여서

개인적으로배우기시작한것이지난4월초순이었다.

어렸을때부터배웠다는그자매는정말장구를잘다루었다.

난일주일에한번씩그댁에가서

장구배우는재미에빠져들기시작하였었다.

그런데5월말에테네시주에있는스모키마운틴에갔다가

넘어져서오른손목뼈가부러지는바람에

배우는것은자동적으로중단이되었다.

원하지않았던도중하차였다.

그러다가이번10월초부터성당에서장구를가르치는클래스가생겼다.

어느정도손목뼈가아물었기때문에

나는가벼운마음으로다시시작할수있었다.

오늘로써3번째연습시간을가졌다.

"덩덩쿵닥궁

따구궁따궁따궁"

이나이에뭔가새로운것을배운다는것이

마냥기쁘고즐거웁다.

악기를배우는것은우리의인생을가다듬는것과비슷하다고하니

뒤늦게시작하였지만열심히하여야겠다.

<살아있는동안꼭해야할49가지-탄줘잉지음>중에서"악기하나배워보기"

악기를연습하는것은꽃을심는것과같습니다.

씨앗을흙에묻은다음물을줍니다.

이때는아무변화도볼수없습니다.

하지만씨앗내부에서는성장의과정이시작됩니다.

이단계에서는재미를느끼지못합니다.

그러나쉬지않고계속물을주어가꿔야합니다.

악기도그렇습니다.

처음에는아무리연습을해도실력이늘지않습니다.

사람들은씨앗을심는일조차열심히하지않았으면서,

꽃이피는것을성급하게보고싶어합니다.

꽃이아름다운것은알지만,

꽃이피는동안기다릴인내심이없는것입니다.

인내심을가지십시오.마음을조급하게먹지말아야합니다.

일어섰다좌절했다가를반복하다보면

새로운곡을익힐때예전보다더빨라진것을깨닫게됩니다.

악기를배우는것은

우리의인생을가다듬는것과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