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Posted on 2005년 10월 23일2016년 1월 26일 by 느티나무 허…거참. 머릿속이점점복잡~해집니다. 가슴도두근거리고…… 엄두가나지도않을일을괜히승낙하지않았나하는후회도듭니다. 시카고에하나있는한국TV하고방송녹화를하기로한날이10월말인데도 전혀준비가안되어있거든요. 무슨일이냐고요? 그것은제가녹화가끝난뒤에알려드리면안될까요? 아무튼앞으로일주일이남아있기는하지만 저한텐이것이보통큰일이아니라서마구걱정이듭니다. 그래서오늘은한글학교를끝난뒤 집으로돌아오는길에한국서점에들렸습니다. 이곳에는한국서점이딱2군데있는데 제가단골로다니는서점은성당근처에있습니다. 나비가달린헤어밴드도이집에서샀었거든요. 아…새책이너무많이들어와있었습니다. 지금서울에서베스트셀러에들어가있는 소설,시,수필,번역물등… 사고싶은책들이너무한꺼번에보입니다. 하지만책값은서울정가보다1.5배를받기때문에비싼편입니다. 주인여자와웃음의인사를나눈뒤에 진열되어있는책들의공간들을유심히뒤지며 어떤책을선택할까하고골몰히생각합니다 이외수의<장외인간>을집으려다가 그것이2권으로되어서그냥내려놓았습니다. 처음부터시청자들에게부담을주고싶지않았기때문입니다. 그러다가파울로코엘료의<오자히르>를집었습니다. 제가마음속으로결정한것은 피천득의<인연>과박완서의<그남자네집>이었는데 이제<오자히르>를선택하여3일치분량은정하였으니 앞으로는읽고난뒤에원고정리를하기만하면될것입니다. 다행히<인연>과<그남자네집>은 3달전에사서이미읽었기에 속독으로다시한번더읽으면될것입니다. 이렇게정하고나니까그제서야마음이후련해집니다. 가쁜한마음으로서점을나서는데 바깥은구름이잔뜩흐려있는 잿빛하늘이고바람까지스산하게불어제끼고있습니다. 어허…오늘이월드시리즈첫날인데 날씨가썩좋지않습니다. 팀창단이후처음으로월드시리즈에나온텍사스의휴스톤과 시카고화이트삭스와의첫게임이 시카고의U.S.CellularField에서벌어지는날입니다. 화이트삭스는1917년에월드시리즈우승을하였었고, 1959년에월드시리즈결승전에서 LA다저스와의경기에서2승4패로우승을놓친이후이번이처음입니다. 46년만에월드시리즈결승에서기때문에 그열기가이곳에선아주대단합니다. 하이웨이의전광판마다,심지어는동네주요소나어떠한전광판이있는곳마다 “GoSox!”라고쓰여있습니다. 전원래는보스턴의래드삭스팬이지만 이번만큼은당연히동네팀인화이트삭스를응원해야지않겠습니까? 더군다나이만수코치가있는팀인데…… 이만수코치도월드시리즈우승반지를끼었으면좋겠습니다. 제가좋아하는BK처럼! 미전역은물론세계의수많은나라에중계되는월드시리즈를본후에 <오자히르>를읽으면될것입니다. 갑자기집으로돌아가는길이서둘러집니다. 바람의도시로유명한시카고의쌀쌀한날씨입니다. 어서저녁을맛있게지어서먹고 신나게야구게임에같이빠져보는것입니다. 그리고… 그리고난다음에제가할숙제를하면되겠지요. WhiteSox의이만수코치입니다. 포세드닉에게샴페인을ㅎㅎ. 화이트삭스감독같으세요..^^. 이구치와함께… No99(wayne999) 댁에서가져온사진입니다.^^ 후기: 2005.10.26.화이트삭스가4연승으로월드시리즈챔피언되었습니다. 활작웃는이만수코치의모습이뉴스에올랐더군요… 월드시리즈트로피를들고저렇게웃고계시니그냥흐믓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