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중에서 찾아오는 그리움

가마쿠라시대초기에묘우에(明惠)라는화엄종학승이있었습니다.

그는30대초중국,인도에불법을배우러갈결심을하고또한스님과함께

대륙으로가는배를타기위하여여행을떠났습니다.

들길을계속걷다가해가기울어빈집에서자게되었습니다.

아주잘자고아침에눈을뜨니그곳은폐묘자리로비바람에바랜인간의뼈가

여기저기흩어져있었습니다.두사람은놀랐으나생각을가다듬고그곳에서또

하룻밤을머물기로했습니다.그런데다음날밤에는가위에눌려두사람모두

잠을이룰수가없었습니다.

묘우에와같이가던스님은’해골을보고이렇게마음이어지럽다니.아직수행이

부족한게야.철저하게배워서돌아와야지’하고대륙으로여행을떠났습니다.

그러나묘우에는’어젯밤은여기에뼈가있는것을몰랐기때문에편안하게잤다.

그런데여기가폐묘자리라는것을알고나서는잠을자지못했다.모든열쇠는

내안에있는것이다’하고깨달았습니다.그래서대륙으로불법을구하러가는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는자기가어떻게생각하느냐에따라사물을받아들이는자세가달라진다,즉

사물을어떻게보느냐는것은결국자기가결정하기에달렸다는것을알아차린것입니다.

우리에게일어나는모든일은사물을바라보는관점의차이가만들어내는것을깨달아

자신의마음을응시하는것이가장좋은수행이라는확신을얻은것입니다.

스즈키히데코/떠나는사람이가르쳐주는삶의진실…..중에서

책장을무심히보다가이책이눈길을잡았습니다.

책을뽑아서보니간간이줄이그어져있었고,더러는읽다가메모를해둔곳도보였습니다.

이책은1년전이맘때쯤서울에갔을때수녀고모가준책입니다.

이책뿐만아니라여러가지다른책과테잎,성물등도같이주었었습니다.

돌이켜보니그런데도난그분에게전혀돌려드린것이없었습니다.

오늘저녁은유난히서울에가고싶고,

또내인생에서같이하였던친구가생각나고,

그리고늘나에게퍼줄려고만하던수녀고모가그립습니다.

인생의가치는길이와는상관이없다고봅니다.

또열심히산다는것은나자신을사랑하면서주어진시간을충실히살면된다고도생각합니다.

그러면행복은평범한일상생활중에서나에게올것입니다.

자기가어떻게생각하느냐에따라사물을받아들이는자세가달라진다고하였으니,

오늘밤유난하게도

이그리움이안겨주는쓸쓸함을이겨낼수있는힘을내안에서찾아보도록하겠습니다.

山처럼.到衍댁에서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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