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머리가많이아팠습니다
일을하는데도자꾸눈이감겼습니다
마우스잡은손가락사이에끼어져있던볼펜이
힘없이뒹굴어지기도했습니다
캄캄한창밖에는
헤드라이트불빛이찬연한차들이
줄지어서있는것이보였습니다
나도이제는일어서야될시간입니다
사무실의이층파킹랏에올라서니
휘몰아치던찬바람이나를휙감쌉니다
벌써많은차들이빠져나간빈공간에
나는나를벗어놓습니다
두통때문에운전석시트뒤로머리를기대고
운전을합니다
핸펀이울립니다
엄마.지금어디쯤이야
응.이제막하이웨이들어섰는데……
아들은내목소리에민감합니다
엄마.어디아파
머리만조금…괜찮아
나한테오면내가운전할까
그래
집에돌아오자마자두통약을먹었습니다
그리고침대에그냥쓰러졌습니다
한숨을자고
이제막눈을떴습니다
꼭두어시간깊은잠에빠졌나봅니다
머리는아프지않습니다.이제…
그런데
많이
아주많이
보고싶습니다
그리움의실체를잡을수없어서
그냥가슴이싸아해집니다
솔잎새(jmook123)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