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얼굴을 묻고…

<십자가에달리신예수님앞에서울고있는마리아>

네가애도에잠길때이를생각하라

나의어머니이신마리아가나의수난을나눔으로써

수많은영혼들이구원되었음을

너의슬픔또한영혼들을구하는대가가될수있음을….

삼일동안병원입원실에서지내다가지금막성당의7시아침미사에참례하고집으로돌아왔습니다.

이제아들옷과필요한몇가지를챙겨가지고다시병원으로갈겁니다.

오늘은교회에서말하는대림절,즉교회의새로운새해첫주일입니다.

신부님께서는이대림시기4주간동안자신을돌아보며예수님을찾아가는여행을하자고말씀하십니다.

저도그러고싶습니다.오늘대림첫주일에진보라색초에불을밝히고대림환의4개의초에불이밝힐동안

저나름대로의여행을하고싶습니다.그리고강생의신비로오시는예수님을크리스마스날에기쁜마음으로

맞이하고싶습니다.희망을갖고깨어서기다려보고싶습니다.그때까지….

ThanksgivingDay인지난목요일에제세아이들과사위,큰손녀…모두모여서즐거운시간을보냈습니다.

저녁에큰딸내외가떠나고작은딸도할공부가있다고자기집으로가겠다고하였습니다.

작은딸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키면서대학원공부를하고있기에늘시간에쫓기고있는상황이었습니다.

작은딸은저에게아들이친구집에데려다달라고하는데괜찮냐고물었습니다.

저는아들에게내일일하러가는데그냥집에있으라고했더니,친구들이자기를기다리고있어서가고싶다고하고,

또작은애가자기가그곳까지데려다주겠다고하기에승낙을하였습니다.

저는아이들이다떠난조용한집에서하루를잘지낸흡족한마음으로와인한잔을하면서책을읽다가잤습니다.

그리고그다음날아침에친구로부터국제전화가왔기에가벼운마음으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친구한테오늘은혼자있기에드라이브삼아서위스컨신에있는LakeGeneva에갔다올꺼라고…

전풍광이좋은그곳에가서늦가을의정취를디카에담아오고싶었습니다.

이야기중에친구가오늘은ThanksgivingDayaftersale이있어서모든것의가격이쌀것이라는말에

2주일후에제회사에서크리스마스파티가있는데그때입을파티복을사러가야겠다고도말했습니다.

지금있는파티복을연거푸두해동안입었기에이번에는다른옷을입어야할것같았기때문이었습니다.

친구하고이야기하는동안에즐겁고행복한마음이들었습니다.아주많이….

제핸드폰을사용해서친구하고통화를끝내자마자바로집전화벨이울렸습니다.

병원인데제아들이자동차사고로실려와있다고하였습니다.

뭐라고.다시한번말할수있겠니?

분명히제아들이었습니다.아니.지금아침9시인데…분명히일터에서일을하고있을아이인데…

병원이름하고주소를받아들고집을나섰습니다.

한시간정도하이웨이를달려서응급실을찾아갔습니다.

아이는….얼굴만남겨놓고머리전체를하얀붕대로감고있었는데빠알간피가선명히온붕대에배어있었습니다.

눈앞이흐려지며아이의얼굴에내얼굴을포갰습니다.

뜨거운눈물이주체할수없이쏟아졌고아이가눈을떳습니다.

엄마.울지마…엄마.미안해…

그렇게말하는아이의눈에도눈물이고였습니다.

일단그런아이를보고전마음을놓았습니다.저정도에서이렇게말을할수있다는것은뇌에까지손상이가지

않았을것이란생각이후딱스쳤기때문이었습니다.

의사는다행히아이의브레인은아무상처가없다고하면서이정도의상처에그렇다는것이

기적이라고하면서곧수술을시작하여서머리속을깨끗이한다음꿰맬것이라고하였습니다.

아들이수술실로들어간다음에옆방에있던다른친구를찾아갔습니다.

그친구는산소호흡기를하고있었고엉덩이뼈가다망가졌고또머리에피가고여있어서이곳에서는

수술을할수없어서곧헬리콥터를타고UIC대학병원으로이송될것이라고하였습니다.

울고있던그아이의엄마와같이껴안고또한참을울었습니다.울지않으면가슴이터질것같았습니다.

그아이는UIC대학교1학년이었습니다.

운전을하였던친구는하이스쿨시니어였는데머리수술을하기위하여이미다른병원으로가고없었습니다.

사고차는모두3명이타고있었고,운전하는아이만안전벨트를하고있어서큰상처가없고

운전석옆에앉았던제아들과뒤에타고있던친구는안전벨트를하고있지않아서많이다친것이었습니다.

사고차가인도를뛰어들면서몇바퀴돌고뒤집어졌다는이야기를들으면서

저정도의상처를입었다는것이정말로하느님께서도와주신은총이었단생각이들었습니다.

<아직도가야할길….두갈래길>

수술대기실에서기다리면서머리를벽에다대고생각을하였습니다.

지금내가무엇을할수있단말인가?아무것도없습니다.그저맡기고기다리는것밖에…

작은딸에게전화를하였습니다.병원이름과주소를가르켜주고많이다치지않았다고하였습니다.

놀래서달려오는동안에운전에방해가될까봐서…

큰애는그시간에시집에서모든식구가모여있기에전화를하지않고저녁에하기로맘먹었습니다.

토요일에한국학교협의회의임원모임이있다는것에생각이미치자회장에게전화해서불참을알렸습니다.

또돌아오는월요일에녹화가있기에방송국에전화해서일주일후로연기하였습니다.

그리고마지막한사람…

아이아빠에게전화하였습니다.

아이가수술을하는동안제마음이아펐던것은….

아이가일하는직장으로데려다주려다사고가났었던그시간에전친구하고아무것도모르고행복해하며

이야기를나누었다는것이었습니다.세상에…아이는피를흘리며고통스러워하고있었던시간에….

전마냥즐겁게,아주기쁜시간을가졌다는자책감이나를힘들게만들었습니다.

가슴에다얼굴을묻고부끄러워서….제자신이한심스뤄워서울었습니다.

미안해…아들아…

아이는두시간동안수술을하고나왔습니다.

아이가회복실에있는동안의사가사진을세장가지고나와서보여주며설명을하였습니다.

머리의반절이상깊게찢어져있었고,일부러마취를하지않고백바늘이넘게꼬맸는데수술경과가좋다고

하였습니다.회복을하면4층입원실로올라갈것이라고하였습니다.

어젯밤에는자다가꿈을꾸었나봅니다.보호자침대에서잠을자고있었는데꿈속에서울기시작했나봅니다.

무슨꿈이었는지기억은없었지만그냥가슴이무너지듯이아펐습니다.

아들이부르는소리가들렸습니다.

엄마.왜그래…이리와서나랑같이자자…

아들이누워있는침대로올라가서옆에누웠습니다.아들이말하였습니다.

엄마.미안해…울지마…세시간에한번씩진통제를맞고있는아들이말합니다.

아들이제손을잡아주면서흔들어줍니다.나는더아들한테미안해집니다.

이제아이의옷을챙겨가지고다시병원으로갈것입니다.

저는무슨일이든지저에게일어나는일들은그냥다받아들이는편입니다.

한동안어려운시기가있겠지만,또씩씩하게견딜것입니다.

그렇게들모두다살고있지않을까요?

<십자가에달리신예수님밑에서울고있는마리아막달레나>

주님.제안에주님을모시기에합당치않사오나,한말씀만하소서

제가곧나으리이다

AnIrishBlessing-RomaDowney&PhilCou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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