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공지영의<우리들의행복한시간>에서의일부를발췌하였습니다.
오늘새벽이었습니다.
정확히새벽2시가조금넘은시간…
전침대에누워서저책의거의뒤페이지까지읽어가고있었습니다.
그리고아들은내방의컴퓨터를사용하고있었어요
그애는초저녘에잠을자고늦게일어나서공부를하고있었는데
그아이의컴퓨터가바이러스가먹어서내것을사용하고있었지요.
전책을다읽고서작가의말을읽었습니다.
그러다가눈물이확쏟아질려고하여서얼른입술을꽉깨물었지요.
아들도있는데…울수가없잖아요.
그리고눈가를꼭꼭눌러주는데….새벽의공기속에서뭔가이상한기류를느꼈는지
아들이의자를빙그르돌리면서날바라다보더군요.
엄마.울어?
그래서결국새벽에전바보같은울보엄마가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조금있다가아들은잠을자기위하여자기방으로건너갔습니다.
무엇이이책을읽는동안처음부터끝까지날붙들고놓아주지않았는지아세요?
상처를가진사람들끼리의다둑거림…
진정으로참회하고새로태어나고있는사람들의이야기였습니다.
요즈음제손목의인대가자주아퍼서어떡하나…물리치료를다시받으러다녀야하나..
하고생각중이었습니다.
작년5월말스모키마운틴에가서넘어져부러진손목의뼈는다아물었지만
그옆에늘어난인대는아직까지아픕니다.
사무실에서하루종일컴퓨터의마우스를가지고일하고난오후엔그손목이자주시큰거리기도합니다.
하지만이렇게상처가난상흔은치료를하면언젠가는나을수있을것입니다.
그러나마음속에깊게패인상흔은쉽게아물수가없을것입니다.
그래서대학교강사인주인공유정은좋은집안,좋은학벌을가지고있었지만세번이나자살을시도하였습니다.
15살때갖게된상흔때문에…
그리고그녀는독백하듯이윤수앞에서말합니다.
"그후로나는남자와정상적인관계를맺을수없었어요.사랑하지않는사람하고는되는데
사랑하는사람하고는그럴수없었어요….그래서사랑하는사람을,사랑하기때문에떠나보내야했어요…
다들그렇게나를떠나갔어요."
하지만사형수윤수는죽기전에자기의블루노트에이렇게말합니다.
"당신의상처받은영혼을내목숨을다해위로하고싶었습니다"라고…
유정이가가진상처가아닐지라도
윤수가가진상처가아닐지라도
사람들은누구나작든크든나름대로의상처를가지고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상흔까지도사랑할수있는사랑….그것이진정한사랑이아닐련지..
GiovanniMarradi-UnaFurtivaLacrima
그림은조아조아님방에서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