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당신도 그러시겠어요?

지금내심정은저울렁이는미시간호수속에들어가고프다

그러면내마음이시원해질까?

갑자기막막해지고답답해진거다

내가블러그를시작하면서황당하게느껴본적은가깝게지내고있던이웃이

사전의말도없이’비공개’로설정하는경우였다.

처음경험하였던것은작년9월쯤인지10월쯤인지내가제일로맘을터놓고있었던이웃인

‘자기만의방’님이었다.

어느날순간에’비공개’로되었는데….결국은두어달후에그것마저도없어져버렸다.

그때의내슬픔과허전함이란이루말할수없었다.

특히글을잘쓸뿐더러내가쓴글마다읽고댓글을달아주는데그댓글이마치소화제같았었다.

늘나에게’느티언니’하면서곰살맞게말도잘붙였었는데…

그녀는정말로글을잘쓰고아는것이많았었다.

그리고나는그녀를아주많이좋아하고있었는데…지금은소식조차모른다.

지금도가끔그녀를생각할때가있다.

그리고또한번은작년크리스마스즈음이었다.

분명히내방의안부게시판에크리스마스를잘지내시라며비밀글을남겨놓았는데

한순간에그블로거의방이’비공개’로전환되었던것이다.

이때도이게무슨일인가싶어서그녀하고가깝게지내는분에게연락까지하였었다.

그분은연말에계속바쁘기에블러깅을못할것같아서문을잠시닫았다고하였었다.

그렇게한지약2주일후인가다시블로그를열고지금도활발하게좋을글과음악을올리고있다.

물론살다가보면예기치않은일을당하는것처럼

블로그를못하게되는사정이갑자기생길수도있을것이다.

그럴때미리이러저러해서잠시’비공개’로한다고말하면얼마나좋을까.

그런이웃도두분있었다.

사정이이러저러해서당분간비공개로한다고알려주고그렇게하였었다.

그리고지금그두분은다시블로그문을열고글을올리고있다.

그런데오늘난또마음이철렁해버렸다.

나의가까운이웃을방문하고보니까’비공개’로설정되어있었던것이다.

‘며칠만쉬겠습니다’라는글만위에떠있었고…

이상도하지…분명히점심시간에’새글’이떠서찾아가서댓글까지달았었는데…

불과3시간후에다시가보니그렇게된것이였다.

작년7월에내가블로그문을열면서처음으로알게된이웃이었고

지금까지늘서로왔다갔다하면서지내고있었는데막상이렇게되고보니까내마음이많이서운하다.

아니서운함을넘어서서상채기에고추가루가얹히듯마음이쓰라리다.

더군다나서울에서미국에유학하러와서공부하고있는학생이라서더욱마음이싱숭거린다.

그녀하고는서로MLB의야구게임을좋아해서알게되었다.

거기다가똑같이보스톤의빨강양말팬이었다.그리고지금까지정말로잘지내온사이였었는데….

안타깝다.

이럴땐미리알려주면얼마나좋았을까…

내가그녀에게잘못한것이있었나하는생각과한편으로는괘씸한생각마저든다.

내마음을이렇게아프게하다니…

제발그녀의말대로며칠만쉬고씨익웃는낯으로나타나서다시활발히글을쓴다면좋겠다.

왜냐하면매일일기처럼블로그에글을올리는것이그녀에게는하나의생활이었으니까.

난그래서잠시블로그를못하게되면꼭그이유를글로쓴다.

혹시라도내방에찾아왔다가궁금해하는분들이있을지도모르니까…

회사에서출장을간다거나여행을떠날때글로나타내는것도그래서이다.

그나저나정말지금내마음은황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