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꽃과 詩

2주일전일요일이른아침에보타닠가든에갔었습니다.

꽃향기가유난히강해서보니까양귀비꽃이더군요^^

전…처음으로눈여겨보았어요.

그동안말로만듣던양귀비꽃….

오유월에피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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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운동삼아집앞에있는공원에갔다

해가다진후에나갔는데도넓은잔디밭에서

몇몇그룹들이축구를하고있었고

벤취에는옹기종기사람들이모여앉아이야기들을하고있다

이젠저녁식사후에나와앉아있기딱좋은계절이다.

두어바퀴돌았다싶었는데빗방울이한두방울떨어진다

그바람에잔디와나무냄새가

맛좋은커피향처럼피어올라온다

집에돌아와이성복의시집을뒤적거린다

점점밤이깊어진다

음악

비오는날차안에서

음악을들으면

누군가내삶을

대신살고있다는느낌

지금아름다운음악이

아프도록멀리있는

것이아니라

있어야할곳에서

내가너무멀리

왔다는느낌

굳이내가살지

않아도될삶

누구의것도아닌입술

거기내마른입술을

가만히포개어본다

비2

머리맡에계시는것같아깨어보면바깥에계십니다창을열고내다보면빗줄기너머에계십니다

지금빗줄기사이로달려가면나없는사이당신은내방에들어와뽀오얗게한숨이나짓다가

흐트러진옷가지랑,이부자리랑가지런히매만지다가젖어돌아오는내발소리에귀기울이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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