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오후7시30분쯤에사무실에서맨마지막으로나왔습니다.
이곳에내려와서부터시작한OT….벌써한달반이나되어갑니다.
그런데도아직도해야할일들이많이있습니다.
어쩌면삭막한이곳생활에더잘된일인지도모르겠습니다.
열심히일이나하자…그렇게생각하고있거든요.
덕분에오늘두둑한월급을받았습니다.
밖으로나오니차가운바람이썰렁한가슴속으로밀고들어옵니다.
아침저녁으로는꽤쌀쌀한날씨입니다.
어젯밤에는오른손목이욱씬거려서기어이파스를붙였습니다.
하루열시간이상을마우스를가지고사용하니탈이났나봅니다.
그것…참…
작년5월에스모키마운틴에가서넘어져서부러진오른손목뼈는벌써다나았는데
그옆으로늘어난인대가이렇게가끔손목을많이쓰면아픕니다.
이제나이가들어서치유속도가느릴것은예상하였지만
일년반이지났는데도이런것을보면육체는아주민감한것같습니다.
캄캄한밤의차거운공기를뚫고아파트문을열고들어서는데
패리오로나가는문옆에걸어논DreamCatcher가눈에들어왔습니다.
저DreamCatcher는지난번에세도나에가서해발8,000피트가다다르는
OakCreek케년꼭대기까지차로올라갔을때…그곳에서발견하여샀던것입니다.
저렇게꾸불꾸불한길을15마일에서35마일사이로운전을하고올라와서내려다본경치입니다.
사진이잘나오지않았습니다.-.-;;;
그런데정상에는아래에보이는것처럼인디언사람들이좌판을벌여놓고있었습니다.
그중에한곳에서발견한DreamCatcher들입니다.
저기까만옷입은인디언여자가만든것이랍니다.
위에진열한거의모든상품,주로목걸이,귀걸이,반지등등…다직접만든것이라고합니다.
제딸은보라색으로목걸이와반지를,
저는초록색끈이보이는DreamCatcher를골랐습니다.
원형의털은토끼털이고,아래쪽의깃털은터키의깃털이라고설명을하여주었습니다.
거미줄처럼보이는한가운데에는옥으로만든곰인데,
이곰의힘으로사악한악령들이들어오지않는다고합니다.
네이버에서찾아본설명서입니다.
DreamCatcher….머리맡이나창문에걸어놓고잠을자면,악몽이머리로들어오려다가
드림캐쳐의거미줄에걸려서들어오지못하며,드림캐쳐위의구슬이사악한꿈의
기운을불태우고정화한다.좋은꿈은가운데의구멍을통해들어왔다가꿈을꾸고
나면드림캐쳐에드리워진깃털에이슬처럼매달리고,아침햇살이비추면이슬이
마르듯이사라져서GreatSpirit에게돌아간다.
저기인디언여자가준쪽지에는이렇게적혀있습니다.
ANativeAmericanLegendtellsthatalldreamsarecaughtinthe"DreamCatcher."
BeddreamsarecaughtandheldbythewebuntildestroyedbythefirstraysoftheSun.
Gooddreamsfindtheirwaytothehoop-wheretheyenterthelifeofthedreamerthrough
apersonaladornment.
저는믿는사람이기때문에이런이야기들에솔깃하지는않지만
DreamCatcher에대해선익히들어알고있었고,또저모양이예뻐서샀습니다.
이름자체로도좋잖아요?그대로직역한다면’꿈을잡는사람’이니얼마나좋아요?
이번12월3일첫주일부터가톨릭에서는전례력으로새해가됩니다.
저는요즈음새로운꿈이있습니다.
이번주일부터성서를필사하기로하였거든요.
이번에필사를하게되면세번째쓰는것입니다.
제가처음에성서를쓰기시작한것은1996.1.14일이었습니다.
그때는기도를하면서하느님께청하기만할것이아니라
제나름대로무언가주님께저의정성을봉헌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시작한것이성서필사였습니다.
그렇게한번처음부터끝까지다필사를하였었고,두번째는제가본당에서선교부를맡으면서
전신자들에게성서쓰기운동을하고싶다는제의견을본당신부님께서열렬히환영하여주셔셔
호응을하는전신자들과함께2여년동안걸쳐서쓰게되었습니다.그때가2001년도…였습니다.
그노트들이제책장의한칸을다차지하고있습니다.
그리고벌써아이들한테도말하여두었답니다.
나중에…아주나중에엄마와함께태워다오…
내눈물과한숨과희망과기쁨들이덩어리로들어가있는노트들입니다.
제나이가있으니까어쩌면이번이마지막필사가될지도모릅니다.
그래서더욱애뜻한마음이듭니다.
아무도아는사람이없는이곳에서새로운마음으로성서를쓴다는것…좋은생각이지요?
물론회사에서는동료친구들도사귀었고,
또이곳에서새로찾은성당에서는벌써여러사람들을알게되었지만,
겉으로만아는것이아니라제가마음을터놓고있는사람들은저멀리에서살고있거든요….
그리고이번에새로산제집의리빙룸과den에연녹색으로페인트칠을하는것입니다.
이제갓지은그집전체의분위기는매우밝고전망이탁터있어서좋습니다.
리빙룸과그옆에있는den은유난히밝은햇살이비추고있어서
연녹색으로이쁘게페인트칠한다음에기도방을만들려고하거든요.
물론생전처음으로페인트를칠하는것이지만
이곳에는사용하기쉽게되어있어서문제는없을것입니다.
커튼은다제가만들려고합니다.
참…아직도기억나시나요?언제가제가글을쓰기도했었지요.미싱…
그미싱으로커튼을만들어서창문마다걸쳐둘려고합니다.
물론블라인드가있기는하지만…
아직도전구식이라서제가만든커튼을그옆으로걸쳐두고싶거든요^^
이렇게한해동안성서필사를새롭게시작하는것과
사막한가운데에장만한제집을이쁘게꾸며보고싶은것…
뒤뜰에꽃나무와정원수들을잘심어보는것들….
방이4개이니까아이들의방을각각꾸며놓아서언제든지아이들이오면쉴수있게하고싶기도하구요.
그리고나중에…에니카와제아이들이와서와~~~하고감탄을할수있을정도로정원을꾸며보고싶습니다.
제혼자의힘으로장만한이집은제집이아니랍니다.
바로주님의집입니다.
DreamCatcher….제꿈이너무현실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