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의 외출

아~벌써목요일입니다.

왜이렇게시간이빨리지나가는지….잡아매놓을수도없구요.

집에가서점심을먹고올려고빌딩문을나서니

뜰가운데정자처럼생긴곳에저렇게테이블을셑업하고있더군요.

점심을주는것은아니고점심식사후의디저트를빌딩사무실에서낸다고합니다.

점심을먹고돌아오니서빙할준비가다되어있네요…^^

과자몇개를접시에담고커피를마시면서회사직원들과하하호호웃으면서이야기도나누었습니다.

그런데날씨는정말좋습니다.덥지도춥지도않는,

지금요맘때가아리조나주에서는최고로좋은날씨랍니다.

그래서그런지매일매일이런화창한날씨입니다.내년여름이올때까지…이렇답니다^^

살랑대는바람과눈이부시도록고운햇살…높은하늘과새소리…커피향과더불어가벼운담소…

아름답고한가로운오후를잠시즐깁니다.

고개를젖히고하늘을올려다봅니다.

저토록맑고푸른하늘에가슴이시립니다.

요즈음은마음이편안한데도…

저렇게아름답거나무심히스쳐지나가는것들에가끔목이메입니다.

아마도나이가들어간다는것아닐까…싶기도합니다.

아쉬운것들이순간순간있으니까요.

같이커피를마시던친구가저녁을같이먹자고합니다.

옆부서에서일하는친구는이곳에서살아온지가20여년이넘습니다.

저보다세살아래인데도꼬박꼬박저한테’언니’라고합니다.

그러지마…10살까지는터놓고지내는친구라니까~~라고말해도아니랍니다.ㅎㅎㅎ

퇴근후에친구랑같이회사옆의샤핑센타로갔습니다.

이곳에서는눈을보기는어렵지만곳곳에크리스마스튜리를해놓았습니다.

또다니다보면집집마다특색있게츄리를장식하여놓은곳도많이있습니다.

역시크리스마스는눈이오는지역이든아니든,추운지역이든더운열대지역이든상관없이

모든사람들이즐겨기리는날인것만은사실인가봅니다.

친구는새우요리를,저는뉴욕스트립12온즈짜리를시켰습니다.

물론롱아일랜드아이스티도곁들여서….

그런데스테이크는형편없었습니다.사진에서도느껴지듯이고기가아주팍팍했습니다.

할수없이에이원소스를듬뿍묻혀서먹었습니다.

그래도모처럼혼자가아닌둘이서먹는저녁시간은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실컷이야기도하고웃기도하고…그랬습니다.

젊었을때모델을했다는친구는아직도이쁜얼굴처럼때가묻지않은순진한면도갖고있습니다.

그리고뒤늦게이곳에있는아리조나대학원까지스스로공부를했다고합니다.

여기에와서첨으로사귄친구입니다.

친구와헤어져집에돌아오면서마음이가볍고즐거웠습니다.

어쩌다이렇게가볍게하루저녁을밖에서보내는것도괜찮은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