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8시부터둘러보기시작한ArchesNationalPark입니다.
국립공원입구에서부터좌우를둘러보면서점점깊숙이들어가게되었습니다.
이제둘러볼곳은두군데남아있습니다.
DevilsGarden하고DelicateArch입니다.
제가브라이스캐년의VisitorCenter안에있는선물가게에서그림엽서를보고
전율을일으킨것은바로DelicateArch였습니다.
그래서제여행계획을중간에바꾸고장거리를운전하여여기까지온것입니다.
전그곳을제일나중에찾아가보기로생각하고바로DevilsGarden으로갔습니다.
소중한곳을제일마지막으로보고싶다는….^^
왜이름을그렇게지었는지모르지만DevilsGarden은
ArchesNationalPark에서돋보이는대부분의아취가많이있는곳입니다.
그곳을전부돌아보려면약7.2마일이고시간은4시간정도소요된다고적혀있습니다.
왜냐면평지에있는것이아니고산과산을타고넘어가야하기때문입니다.
10시30분정도부터DevilsGarden을하이킹하기시작하였습니다.
지금여행기를쓰면서돌이켜보면,
브라이스캐년의SunrisePoint에서SunsetPoint까지발목까지쌓인눈을밟으면서
아침햇빛에금빛은빛반짝이는눈을바라보며행복해하고,
쉐쿼이아소나무의바람소리를들으며고요와고독을벗삼아3시간동안하이킹한것과,
산등성이를넘거나,사람들이다녀서반질반질윤이나는커다란바위산을넘으면서
신기한아취들을감탄속에감상하며DevilsGarden을4시간정도걸었던것이제일좋았습니다.
그리고다음에마지막으로쓰게될DelicateArch에서의느낌은
아마도평생잊을수없을것입니다.
바람이간간이불고쌀쌀한날씨였으나걷기에는아주안성맞춤인날씨였습니다.
맑은하늘과따뜻한햇빛,그리고생전처음보는신비스럽고기인한아취형의바위들…
가끔은바윗돌에걸터앉아쉬면서높은하늘을올려다보기도하고…
나무들을들여다보기도하고…
그러면서또스스로마음을다졌습니다.
집착을버리자…마음을비워버리자…
내가지금껏살아왔던삶이저스쳐가는한줄기바람처럼기억되어진다하여도
순간순간최선을다하였던삶이었으까…그것으로된것이다.
집착을버리자…버리자…
아…내안에잠재하여있는것들중에서버려야할것들이너무많이있구나…
마지막에있는DarkAngel을둘러본다음에다시되돌아나오는길도좋았습니다.
역시…혼자걸으니까편안하고자유스러워좋습니다.
이런저런생각을깊게할때도있고…
그저바라보이는아취형의바윗돌에탄성을지를때도있고,
광활하게펼쳐진대평원을바라보면서
이렇게좋고도넓은세상에한탄할그무엇이있을까…하는생각도하였고…
또앞으로이렇게대자연을할수있다면자주찾아가야겠다..하는다짐도하고…
어떤때는아무생각도없이그저걷기만하였습니다.
아취들을다둘러보고산을거의내려왔을때아침에입구에서만났던한국인일가족을다시만났습니다.
이제갓40이넘은것같은아이들아빠가절신뢰가가득담긴따뜻한눈으로바라다보았습니다.
그런것은느낌으로알수가있잖아요.
(아…그사람들과저하고똑같은코스를밟았잖아요.브라이스캐년,자이언캐년,그리고이곳….
저혼자서다니니까…기가막히도록굉장하게보인다…라는뜻이포함되어있었던얼굴표정이었거든요-.-;;;)
그때가거의오후2시가넘었는데4시간동안물도안마셨다니까자기부인을돌아다보며말하였습니다.
"얼른물을드려…..목이많이마르시겠다…얼른…"
부인이생수한병을건네주어서마셨는데물맛이그렇게좋을수가없었습니다.
자기네는점심을먹고,DelicateArch를보고오는중이라고말하였습니다.
그들과마지막작별인사를나누고돌아서면서그들에게마음으로축복을빌어주었습니다.
제차로돌아와서제가어떻게한줄아세요?
물한병을꿀꺽꿀꺽마시면서차에있던빵을정신없이먹었답니다.ㅎㅎㅎ…
이제DevilsGarden에서찍은사진을보세요.
전부바윗돌이라도….그나름대로재미있을것입니다^^
붉은모래로된길….
이런길도있었구요…
맨처음에만나게된아취입니다.
PineTreeArch
TunnelArch
LandscapeArch
WallArch
이렇게좁은바위통로도건너야했기도했구요^^
PartitionArch
NavajoArch바로위사진은NavojoArch속으로들어가서밖을찍은것입니다.
이곳은길을표시할때에는꼭적당한돌맹이들을대여섯개씩포개쌓아두고,
길이아닌곳에는저렇게마른나무가지로가로막아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