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dle Mountain 산행

맞은편정상에서바라본NeedleMountain…바위로만들어진형태입니다.

혼자서유타주를3박4일동안여행을마치고돌아온다음날부터제핸폰에계속전화가왔습니다.

주로살아서잘돌아왔냐는아리조나에서사귄친구들의전화였습니다.ㅎㅎㅎ…

그런데그중의한분이말하였습니다.

제가없는동안회원들을모아놓았으니저보고산악회를조직해서회장을하라구요.캭….

제나이에…삶에도전하는모습이너무보기좋다나요?그렇게살짝추켜주기까지하면서말예요.

그래서전눈에보이지않는일을잘하는것이제장점이니까시다노릇이나하겠다고했죠.뭐…

아~~~느티나무가잠잠한아리조나에산바람을일으키고있습니다.요즈음.

암튼그분은돌아오는주일아침이연말이고하니까산에가자고하더군요.

그분이모아놓았다는회원은자기네부부와시카고에서온제친구부부와또다른부부였습니다.

그러니까3부부하고저하고모두7명이멤버라네요.

그래서12월31일주일아침에산행을하였습니다.

의사인그분의병원앞에서아침7시에만나서그분의미니밴을타니까인원수가꼭맞았습니다.

다행히모인사람들의연령이남자나여자나다비스므리해서대화하는데별어려움이없었습니다.

약40분정도하이웨이를달려서Mesa라는지역에있는산에갔습니다.

아직이곳의산에는잘다녀보지않았기때문에새로운산만있으면제치부책에다적어놓고있는중입니다.

꽤많은사람들이산을타고있었습니다.

날씨는아주화창해서짧은티샤스와반바지를입고온미국인들도꽤되었습니다.

우리는올라가면서만나는사람마다누구랄것도없이서로"Happynewyear!!"하고인사를나누었습니다.

산길은마치서울에있는도봉산을올라가는것처럼아기자기하였습니다.

그리고사막의산인데도처음부터거의정상에올라갈때까지

길가에이름을알수없는나무들이서있어서그나무로부터나오는향이아주향기로웠습니다.

도저히사막에이런산이있으리라곤생각할수없을정도로아름다운산이었습니다.

산을오르면복잡한마음에서해방되어서좋습니다.

그리고그저열린마음으로주위의자연의숨결에귀를기울일수있어서좋습니다.

힘들게한걸음한걸음을떼면서….무심히둘레를둘러보면서…그자연과함께할수있어서좋습니다.

전그래서산을올라갈때는될수있으면말을삼갑니다.

그리고혼자서조용히산과하나가될려고합니다.

그럴때느끼는기분은새처럼자유롭고하늘의구름처럼편안함입니다.

그러면서가슴깊숙이로부터일렁이는환희!

이번에도다른사람들을앞세우고전후미를맡으면서홀로넉넉한마음으로산을탔습니다.

두시간정도올라가니까그렇게높지않은산이라서정상이었습니다.

정상에서제가만들어간빵과과일로간단하게요기를하고

저만큼보이는NeedleMountain을배경으로단체사진(?)도찍었습니다.

그리곤다시내려와서산계곡에서정식으로다른분들이준비하여온것으로점심을먹었습니다.

점심을먹는중간에오늘첨뵌다른부부의두아들이시카고의유명한사립대학에재학중인것을알고

서로반갑게시카고에대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그사립대학은엄청학비가비싼학교인데갑자기그부부가존경스러워보였습니다.

전…제아이들에게그렇게하여주지를못하였거든요.

참…이렇게교포사회는한다리건너면이렇게저렇게다알게됩니다.

모두다같은성당교우라서점심을먹고는이내다시원위치로돌아왔습니다.

집에돌아가는차안에서한결같이다음주일에도아침에산행을하자고하더군요.

모두들나른하면서도기분이상쾌하였을것입니다.

한해를보내는마지막주일아침에도이렇게가뿐하게산행을하였습니다.

우리는저녁5시에있는미사시간에맞추어서성당에서다시만나기로하고헤어졌습니다.

아…물론다음주일,그러니까1월7일에도이멤버하고같이아침산행을하였습니다.ㅎㅎㅎ…

뭐…그렇다고맨날돌아댕기는것아니예요.

신년들어서다시오버타임을시작해서매일늦게까지회사에서일하고있답니다.

할일을정확히처리하면서제개인시간을이렇게쓸수있다는것이감사하고고맙기만합니다.

새로운곳을찾아가는설레임을가슴에담고서주말을기다리는재미가쏠쏠한요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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