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길 위에서….

전혀생각지도않았던후배의전화를받았던것이지난월요일이었습니다.

그후배는같은시카고산악회원이었고,

같이만나면아주즐겁고,또스스럼없이언니,언니…하고부르며잘따르던,

그러면서도대화가잘통하는친구였습니다.

그런데지난9월에…그러니까저보다한달먼저LA로이사를갔습니다.

후배는돌아오는금요일밤에2박3일간의산행을위해서요세미티산으로들어간다고하면서

시간이되면같이가고싶다며전화를준것이었습니다.

자기는남편과두딸등온가족이같이산행을할것이라고하였습니다.

특히작년9월에시카고산악회에서켈리포니아에있는킹스캐년을원정등반하였을때

재미대한산악연맹에서여러분들이나와서우리의산행을도와주었었는데

이번에도그연맹에계시는분들이같이가셔셔빙벽타기를가르쳐준다고하였습니다.

아하…그말에솔깃하여진저는생각해보고결정하겠다고하였습니다.

목요일이되어서야떠나기로마음을결정하고금요일하루를휴가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곤목요일퇴근후에집에돌아와서온집안을대청소하고…가져갈옷을가방에정리하였습니다.

후배는자기네들이먹는것,자는것다준비할테니까

산에올라가면아주추우니까옷만추위에견딜수있는것으로잘가져오라고하였습니다.

금요일아침7시경에집을나섰습니다.

아직도어둑어둑한거리였는데비가오고있었습니다.

아…겨울비입니다.

좋아하는빗속을운전하면서길을떠나려니까괜시리기분이편안해집니다.

이곳에서LA까지는보통6시간걸린다고합니다.

한참을달리는데핸폰이울립니다.

아리조나의친구가흔하게내리지않던사막의비때문에운전하는제가걱정이되어서전화를준것입니다.

걱정말라고…잘달리고있다고…산행도조심하겠다고…

라고말하면서살아가는사람들의인연의정이고마웠습니다.

사귄지도얼마되지도않았는데나를그렇게챙겨주다니…

비는그렇게많이내리지는않았지만오다가그치기를계속하면서끊임없이내렸습니다.

비오는하이웨이를달리면서문득….

이렇게자유롭게또다시길을떠날수있음에감사한마음이들었습니다.

또아무리나이는숫자에불과한다하여도내나이로매주이렇게달릴수있는건강을주심에도감사하구요^^

그리고내자신만이내삶을만들어가는것이지

그누구도내삶을만들어주지않음에대하여다시한번깊게생각하였습니다.

어쩌면제가주말마다열심히운전을하고길위를다니는것이

이렇게혼자서조용히마음을다지고…느끼고…결심할수있는시간을사랑하기때문인지도모릅니다.

나는아주소박하게….단순하게…

그렇게’나자신’이되어서나에게주어진길을걸어가고싶습니다.

네시간정도가면있는지역에서보았습니다.

PalmSpring이라는곳인데굉장히많이서있는windmill입니다.

이바람으로전력을얻어쓰는효과가크기때문에이동네는전력이다른지역보다싸다고합니다.

하이웨이를달리면서찍었기에그렇게좋은사진이되질못하였네요.

드뎌6시간정도운전을하고켈리포니아한중간에들어섰습니다.

저기하늘끝에쯤보이는곳어디쯤에LA시내가있고또한인타운이있을것입니다.

한인타운에도착한시간은오후1시가조금넘었습니다.

전오후6시30분에산행하시는분들과의약속이있습니다.

일단전한인타운에가서볼일들이더러있기에그곳을찾아서가기로하였습니다.

처음으로운전하여서찾아든LA….흠…뭐…그렇게어려운길이아니네요^^

약400마일을개스넣느라고한번쉬고는내리달렸으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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