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그저 바람처럼 스쳐가는 꿈이었던가….

지금보아도저렇게깊은계곡인데…

수천년전부터인디언들이생활하여왔다고하는저곳…

아마도그때는지금보는것보다더욱더깊게보이고

물도많이흐르고

나무들도많이우거져있었을것같아요.

이곳을둘러보고다니는동안

제가볼수있었던것은

어쩌다인디언들….

그리고광활한길을지나가는자동차뿐…

아…

이렇게아무도없는곳에서

높고깊은계곡에서

바람만이나를반겨주고

햇살만이나를어루만져주고

무심한구름만이나를바라보고있습니다.

그러나전느낄수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이곳에서숨쉬며살았을영혼들을….

어쩌면

산다는것자체가

그저바람처럼스쳐지나가는꿈아니겠어요?

그런것을

전제손에다잡을려고…

허우적거렸던것같아요.

그러나…정말그러나…

이바람같은한生을열심히살아야하는것은

이목숨은나혼자만을위해서있는것이아니라

제가사랑하는아이들과

제가사랑하는부모형제들때문이겠지요.

그렇게…

이세상에서의소풍을잘지낸다음에

그분이부르시는날

겸손한마음으로이세상에인사를하고

그분곁으로갈수만있다면

여기에서무엇을더바라겠어요?

그래서

전…제맘속에있는결심을다지고또다졌지요.

더욱열심히살자…

더열심히내옆에있는것들을부둥켜안자…

그저바람처럼스쳐지나가는한生이지만

열심히살았기에후회는없다…하는마음으로.

PeopleoftheCanyonThroughTime

Archaic2500-200B.C.

Basketmaker200B.C.–A.D.750

Pueblo750–1300

Hopi1300–1600

Navajo1700–1863

TheLongWalk1863–1868

TradingDays1868–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