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Canyon de Chelly-White House

거대한돌한쪽으로저렇게집을지어놓은것을보곤그저감탄할수밖에없었습니다.

가까이가서보니정교하기가이를데가없습니다.

-WhiteHouseisnotaNavajostructure.BuiltandoccupiedcenturiesagobyancientPuebloanpeople,

itisnamedforalongwallintheupperdwellingthatiscoveredwithwhiteplaster.-

도착한날저녁에잠깐돌아보면서아…이곳은하이킹하면참좋겠구나하는마음이들었었는데

모텔에서산작은안내사진책자를보곤가슴이울렁거리면서묘한흥분에휩싸였습니다.

그중에서도바로저위의사진이저를사로잡았습니다.

그옛날…아득한옛날의흔적들을볼수있다니…

오전에이곳을다둘러보고떠나야저녁5시에있는미사시간에는늦지않을텐데….

그러면서도책자를보고하이킹을할려고마음에둔곳을다둘러보고싶은욕심이크게일었습니다.

여기까지왔을때는약7시간정도운전하고왔습니다.약400마일이었으니까요^^

물론이곳에오기전토요일에는PetrifiedNationalPark을들렸기때문에조금돌아오기는하였습니다.

주일의이른아침…

아름다운해돋이를보고아침식사를하자마자모텔에체크아웃하고는

CanyondeChelly로달려가서WhiteHouseViewPoint로갔습니다.

안내문에는왕복2.5마일이고약2시간이걸린다고하였습니다.

부지런히걸으면약30분정도는들걸릴것같았는데…다걷고보니까정말제생각대로였습니다^^

차를그옆에파킹하여놓고배낭에물한병만넣고길을떠났습니다.

날씨가어찌나차가운지털실로짠헤어밴드를쓰고그위에모자를썼습니다.

조끼주머니에디카를넣고

그러나힘찬걸음으로하이킹을시작하였습니다.

이른아침이라서길을걷고있는사람은저혼자입니다.

그래도호젓하고깊은계곡을걷노라니그저마음은날아갈듯합니다.

꼭한국의춘삼월같은날씨….입니다.

아침의맑은공기와따뜻한햇살이비추는데도너무주위가정적에쌓여있어서

잠시현세가아닌듯…15세기의한때인것처럼착각에빠져듭니다.

커다란암벽인주위의캐년들을보면서감탄을합니다.

붉은황토흙을걸으면서도즐겁습니다.

가끔’이곳은인디언보호지이니까절대로사진을찍지마시오.그들의허락을받기전에는…’

이라고쓴팻말을봅니다.

길을가다가몇마리의말을몰고가는한젊은남자인디언을만났습니다.

제가Wash에서물을먹고있는말들을보고사진을찍어도되겠냐니까한마디로안됀다고합니다.

그들은절대로사진을찍을려고하지않지요.

하기는아직도사진을찍으면자기네의혼이나간다고믿고있으니까….

드디어저WhiteHouse앞에서게되었습니다.

아…그저감탄사만나옵니다.

수백년…아니수천년전에지었을지도모를저정교한건물이라니…

WhiteHouseViewPoint에서바라본것입니다.

오른쪽으로바위가조금구멍이뚫린것처럼보이는곳있지요?

바로그곳입니다.

처음보았을땐저것이무엇일까….했었는데하이킹을하여서그곳까지가서자세히볼수있었습니다.

그옆으로새겨진문형을보실수있으신지….

마치진흙으로곱게빚어놓은듯한암벽입니다.

저렇게기다란바위굴을두어개지나가야했었는데요,

밖에서안으로들어가서바라본바깥풍경이나

그냥보이는바깥풍경이나…다결국은같은풍경인데느낌은사뭇달랐거든요.

이와마찬가지로일상중에서어떤사건이나계기를만나게되어도

어떤상황에서바라보느냐에따라서해석이다르고주관이다르겠지요….

사실이번에는아무준비없이떠난여행이었습니다.

걍세면도구와잠옷과배낭에책한권만집어넣고떠난여행입니다.

하하…저한테숨어있는방랑벽이있나보아요.그쵸?

하지만준비를잘하고떠난여행이나갑자기떠난여행이나

그홀로갖게된시간안에서는참많은것들을생각할수있어서좋은것같습니다.

이렇게호젓한곳을혼자서더듬고다니며옛것들을보면서희열을느낄수있다는것자체가축복아닐련지…

또한익숙한것에서벗어나전혀새로운곳에서자신을되돌아보는것도새로운즐거움이구요,

그리고좀더넉넉한눈을가지고

나에게오는모든것들을그저다포용할수있는힘을축적할수있으니까좋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