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댐을 찾아 가던 날

지난주일아침에루즈벨트댐을찾아나섰습니다.

햇살이피부에기분좋게닿는한가한지난주일아침에

청바지에노란야구모자를눌러쓰고발걸음도가볍게하며집을나섰습니다.

언젠가제가CanyonLake에다녀와서쓴글에도적었었지만

미국의26대대통령이었던TheodoreRoosevelt는자원보호론자였습니다.

자원보호론자는말그대로환경을보호하고돌보는사람입니다.

그는동물과식물그리고에너지의보존과관리는환경을보호한다고믿었습니다.

그는플로리다주에서는야생동물을보호하는일을도왔습니다.

그리고아리조나의건조지대에있는식물들을살리기위해서댐을건설하도록하였습니다.

그렇게해서1903년에완공된것이루즈벨트댐이고,

그댐으로인하여깊은산속에호수들이4개생기게되었던것입니다.

SaguaroLake,CanyonLake,ApacheLake,RooseveltLake입니다.

그래서이번에루즈벨트댐을찾아가면서그댐으로인하여생긴4개의호수를다둘러보게되었습니다.

루즈벨트댐으로가는길은두가지가있습니다.

계속하이웨이를타고가는길과산속의길을굽이굽이돌아서가는로칼길입니다.

전갈때는로칼길로가고올때는하이웨이길로돌아오기로하였습니다.

한가한길이라서자동차의선루프도열고차의창문도조금열고…

햇살과더불어서알맞게불어오는바람을뚫고연속S자인길을기분좋게달렸습니다.

가다가만난바이크아저씨…

이런길을달리다보면꼭이런아저씨들을만나게됩니다.

마라톤처럼저런운동도극기가필요할것같습니다.

홀로의외로운질주.

CanyonLake를지나서약2마일정도가면나오는옛날건물그대로의TortillaFlat입니다.

어?산속에세워져있는저멋진자동차들을보곤차를세웠습니다.

전처음보는자동차인데전투용처럼생긴데다모두다새차입니다.

번쩍번쩍광이나는…^^

궁금해서저기에서있는오토바이아저씨에게물어보았지요.

걍지나칠수없잖아요.글을써야하는데….

저분이야기로는저차는’Prowler’인데아주굉장히비싼차라고합니다.

보통한대에8만불에서9만불이라고하네요.그렇게나???

그래서전또바보같은질문을하였지요.

"그런데왜여기에이렇게있는거니?"

"하하하….저차의동호인클럽사람들이지금요식당에서아침을먹고있는중이거든…."

도대체어떤사람들이저런차를타고다니나궁금해서식당안으로들어가보았습니다.

그식당기억나세요?

커피가맛있었다는식당말예요.

그리고식당안의벽과천장에온통돈을붙인집…1934년에이식당을오픈하였는데

그때일하였던웨이츄레스가팁으로받은돈을벽에붙이기시작하였는데

나중에는손님들도같이합세하였다는….^^

아직도그옛날에지은건물을그대로간직하고있는집입니다.

아….

식당안에는백발이성성한할아버지와할머니들뿐이었습니다.

세상에…..그것도아주평범하게티셔츠와편안한바지나청바지를입은….

흠….이곳이은퇴한노인들에게천국이라고말을하는것은여러번들어보았지만

이나이든분들이취미생활로저런비싼차로험한길을운전하는재미는기가막히겠지요?

그리고취미가같은비슷한나이의사람들과함께모여서이야기하면서식사를하는맛이란…

혼자서고개를끄덕거리면서식당을나서는제마음이어땠을것같아요?

그곳을조금지나니까이제부터는비포장도로입니다.

ApacheLake까지는10마일,RooseveltLake까지는22마일이라는표시판이보였습니다.

비포장도로이기는하지만반들반들하게닳아있어서운전하기에는어려움이없었지만

산꼭대기에길이뚫려있어서가파른길을곡예하듯이운전하여야했습니다.

잠시ApacheLake를둘러보고나오는길에저선인장이눈에띄었습니다.

번듯하게잘자란선인장이있는가하면저렇게갖은풍상을겪고있는선인장도있습니다.

새들이쪼아서새집을짓기도한스와로선인장입니다.

저선인장은마치쇠덩어리처럼견고한데어떻게새의부리로쪼을수있었는지도신기하였고

온갖흠집에도굳건히서있는것도눈물겨웠습니다.

세상에흠집없는사람이없듯이…

식물도자신에게나있는흠집을부둥켜안고저렇게당당하게서있습니다.

제가주말마다이곳저곳을돌아다니면서보는것들을통하여

저는많이느끼고체험하고있습니다.

어쩌면이렇게뒤늦게나마마음껏자연속을헤치고다닐수있는것도축복이아닐까합니다.

저에게주어진모든것들이감사하고또감사합니다.

때로살아가면서전혀알수없었던곳에서찾아오는고통일지라도…

아니면그것이회한일지라도…

그저사람들은저선인장처럼말없이견디면서뚫고지나가야하지않을까…

역시비포장도로를굽이굽이달리다가만났습니다.

드디어루즈벨트댐…

굉장하지요?

이댐으로인하여4개의커다란호수가생겼고,

이댐의물로인하여환경보호가이루어지고있습니다.

댐을둘러보고난뒤에집으로돌아갈때는저다리를지나서하이웨이길로찾아들었습니다.

이렇게또주일하루를보내고…

아…이번주말에는어디로떠날까…

벌써부터행복한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