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호숫가에서…

제가살고있는아파트옆에이런호수가있다는것을바로어저께서야알았답니다.

BlockBuster에<THEILLUSIONIST>라는dvd를빌리러가기위해서인터넷검색을하였지요.

이곳에서는여지껏한번도그집을가지를않았었거든요.

그랬더니제집에서가장가까운곳에하나있었는데그곳까지가는시간이7분이라고나오더군요.

그래서퇴근길에그BlockBuster를찾아가다가보았던호수입니다.

하하하…완전히횡재한날이었습니다.

깜짝놀랐습니다.

이런호수가이렇게가까이있었다니….

비록인공호수지만얼마나반가웠는지모릅니다.

어저께호수를발견하자마자저도모르게차를그쪽으로몰았습니다.

그리곤호수가를둘러가며넓다랗게놓여진산책길을한바퀴돌았습니다.

지난3월11일에DaylightSaving이시작되면서

출퇴근시간이한시간일찍시작하고자연히한시간일찍끝나게되어서

5시에사무실을나오면그때까지도뜨거운태양빛이하늘가득이거든요.

그래서오늘은퇴근하고집에오자마자쟈깅복으로갈아입고저곳을찾아갔습니다.

오늘은바람이아주많이불었습니다.

쓰고있던모자가날아갈려고해서벗어서손에들고있어야할정도였거든요.

그러나시원한호수바람은얼마나기분이좋게안겨드는지요.

물바람인지…봄바람인지…

아…그러고보니까오늘이봄이시작한다는날이네요.

봄의정령이바람을타고찾아오는것처럼…

그렇게바람이많이부는날이었지만…저녁호수는제게포근한마음을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