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112마일을다끝낸사람들이26.2마일의마라톤을하기위하여들리는곳으로갔습니다.
이때시간이오후2시30분쯤되었습니다.
그러니까아침7시에시작한2.4마일의수영과112마일의자전거타기….쉬지않고경기를하고있는데도…
우와….그런데도사람들의얼굴을보니까전혀피곤한기색이보이지않습니다.
점심식사도하지못한상태였을텐데말입니다.
저야잠깐씩아이스박스에있는샌드위치와과일을먹고하였지만요.
의자에앉아서샌드위치를먹으면서제회사사람중에한사람이떠올랐습니다.
그친구는이제서른이갓넘었을남자직원입니다.
처음이곳에내려와서제가그친구에게말을하니까영어로대답을하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제가….헤이…한국말로못해?..하고웃으면서말하였더니,
"음…저는3살때입양되었어요.그래서듣기는해도말하기는조금어려워요…"
하고영어로대답하는것이었습니다.
그대답을들으면서깜짝놀랐습니다.이친구…항상표정이밝고명랑하고…그러거든요.
회사내에서오다가다저를보면고개를살짝숙이면서인사까지하는친구였습니다.
그리고자기가입양되었다는것을전혀꾸김살없게솔직하게말하는것도아주신선하였습니다.
전할말이없어서…아…미안해..그런데아주듣는것은잘하네…하고웃었습니다.
그친구가그정도로한국말을알아듣는것은이곳에서대학교를졸업한후에
한국에서약5년정도영어강사를하여서그렇다고합니다.
부인은그때한국에서만났던사람이라고합니다.세살짜리아들과아주행복하게살고있습니다.
그런데언뜻듣자니매일아침4시에집에서나와서피트니스에가서운동을한다음에
8시에출근한다는것이었습니다.
어쩐지…딱벌어진어깨며팔뚝이며체격이아주좋았습니다.
아주어렸을때미국인에게입양되어서자라왔는데도구김살이없고아주밝은것이
그의자라온환경과그의성격에도있겠지만꾸준히운동을하면서건전한생활을하기때문이아니었을까…
하는생각이지금시합을하고있는사람들을보면서떠올렸던것이었습니다.
이곳으로부지런히달려와서마라톤을하기위한백을받아야합니다.
아….바로위의아저씨는연세가꽤들어보이네요.그런데도얼굴좀보세요.하나도피로해보이질않습니다.
강인하여보이는얼굴표정에서보는사람들이힘을얻습니다.
정말대단한철인들입니다.이선수는제바로옆동네스카츠데일에서참가한선수입니다.
이곳에서서있다가마라톤을스타트하는쪽으로자리를옮겼습니다.
역시이곳에서도물과다른드링크종류와또스폰지에물을적신것들을나누어주고있었습니다.
걍달리기에도힘들텐데저선수는성조기까지걸머쥐었네요.
우와…조금무거울텐데말입니다…
위의두분은동양계처럼보입니다.
한국과일본을포함한29개국에서약2,300여명이참석하였다고하였는데…
모두들햇볕이뜨거우니까선텐로션을많이발랐습니다.
여기저기다니면서마라톤하는것을구경하다가결승지점으로온시간이3시41분쯤되었습니다.
저위에보이는시간은현재까지의총운동소요시간을나타내고있습니다.
그러니까말이되네요.아침7시에시작하였으니…지금까지경기시간이저렇게됩니다.
나중에알고보니까1등으로들어온사람의운동총소요시간이8시간21분14초였습니다.
아쉽네요…약20여분만일찍이곳에왔었으면그사람도찍었을텐데요.
바로아래사진에있는사람이4번째로들어오는사람이었습니다.
첫번째사람부터세번째사람을찍지못해서많이아쉬웠습니다.
옆사람에게물어보니아직여자선수는한사람도들어오지않았답니다.
이선수들이들어올때마다사람들마다저렇게손을내밀고그들과하이파이브를하였습니다.
저도맨앞에앉아있었기에손을내밀어서선수들과하이파이브를하기도하였습니다.
우와…웬일로저까지그렇게….ㅎㅎㅎㅎ…
사진찍으랴…선수들과하이파이브하랴…느티나무도바뻣다구요~~~
저남자선수들이계속입장할때마다아나운서는중간에자꾸멘트를넣으면서
죠앤나자이거선수의이름을들먹였습니다.
아마도그여자선수는수영때도남자여자통틀어서3번째로들어왔고…
자전거도여자로서는처음으로끝내고들어왔고…한것을보면Ironman경기에서이름이있는선수인가봅니다.
그래서모두들조앤나가일등으로들어올것으로알고있는듯하였습니다.
그러다가제눈에는결승라인밖에앉아있는세어린이가들어왔습니다.
낮에도여기저기돌아다니면서저세어린이들과엇비슴이지나가기도하였는데…
그중에서제일로맏이가여자어린이인데소아마비를앓은것처럼보였습니다.
그래서지팡이를가녀린팔에부착하여짚고다녀서안타깝게바라보기도하였거든요.
돌연아나운서가흥분된목소리를지릅니다.믿기어려운일이벌어졌다고….
정말믿기어려운일이벌어졌다고계속말합니다.
일어서서고개를빼고보니까드뎌여자선수가들어오고있었습니다.
거의제앞쪽으로일등으로들어오는여자선수입니다.
저손바닥바로옆에서찍다보니까….
남자선수보다거의한시간이넘게걸려서입장하고있습니다만얼굴을보세요…전혀피로하여보이질않네요.
드뎌피니쉬라인을끊은다음에….
그앞에앉아있던어린이들도다같이벌떡일어서고…활짝웃는여자어린이…
그여자선수가그들앞으로달려가는동시에그들도마주달려와서서로꼬옥껴안습니다.
남편과도허그를하고…..^^
아이들이입은티셔츠에그들의성이쓰여져있습니다.Gollnick…
전여기에서감동을먹었습니다.
그리고뜨거워지려는눈시울을누르면서혼자상상을하였지요.
저선수는제대로걷지를못하는자기의딸을위해서운동을시작하였을까…
자기의아이들에게용기를심어주려고….
엄마로서무엇인가를보여주려고저렇게힘든운동을하였을까….
그러는사이에2등으로들어오는조앤나선수입니다.
쓰러지려는조앤나를부축하고있는진행자….그리고일등의헤더…
이운동이4월15일템피에서있다고알려주신제이웃님께정말감사드립니다.
이웃님께서말씀하시기를10시간안에들어오는사람은대부분프로라고하였습니다.
2,300여명이참가한이운동시합에는물론좋은성적으로등수안에들려고노력하는사람들도있었을것이고,
대부분의많은참가자들은오직참가하여서몇시간이걸리든간에끝까지완주할목표였을것입니다.
여지껏이런운동이있는줄도몰랐었고….또이렇게가까이서본것은처음입니다.
하루종일땡볕아래에서부지런히자리를이동하면서그들의일거일동을디카에담으면서도
제마음은뜨겁게차올랐습니다.
끊임없이인생에도전하는사람들을보는것같았습니다.
사람이살다보면어디평탄한일만앞에놓여있겠습니까?
그러나자기앞에생각지도않았던어려움이닥쳐올때이들처럼용기를잃지않고….
꾸준히걷고뛰다보면모든일들이순리안에서해결될것입니다.
전….그진실을다시한번확인한하루였습니다.
그동안세번에걸쳐서swim,bike,run을읽어주신분들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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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사진은ArizonaRepublicNews에서가져왔습니다.
남자일등인RutgerBeke
여자일등인HeatherGollnick
헤더와그녀의아이들….
아리조나주스카츠데일출신인LewisElliott….8등으로들어왔습니다.
15시간걸려서맨나중으로들어온선수….
USFlag를들고마라톤을한AndyChristion
완주를한사람들을마사지하고있는봉사자들….
KajMuck,38,fromSweden,finishline….
오레곤주에서온PatrickMason,38,자기의자녀와함께피니쉬라인을지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