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아름다운 5월에…

한동안길가에가로수로심어져있던BluePaloVerded라는선인장과에속하는나무의

노오란꽃송이들이바람에사르르흩날리며낙화하는모습이나를사로잡더니

얼마전부터는Jacaranda의보라색꽃송이가온통길가에피어서마음을들뜨게합니다.

마치라일락꽃하고비슷하지않나요?

붉고하얀유도화도지천에피어있고…여러종류의꽃나무들이맵시를자랑하듯이

온천지에나름대로의향을날리면서있습니다.

집앞에있던나무를늘바라보면서사진을찍을생각도하지않고있다가

오늘점심시간에집으로오면서찍었습니다.

싱그럽고맑은5월의하늘과5월의꽃을이웃님들께보여드리고싶었거든요….^^

며칠전인5월1일은같은부서에있는도로레스의생일날이었습니다.

우리회사는생일날을맞는사람의자리에그부서의사람들이데코레이션을하여주는관습이내려오고있습니다.

이것은같은부서의팀웍을위하여서좋은성과를내기도합니다.

선물을사고장식을하면서같이어울릴수있기때문입니다.

또이것을보고그사람이생일인것을알고직원들마다한결같이생일축하인사를건네줍니다.

그리고회사에서는소정액의상품권을생일을맞은사람에게줍니다.

그래서그전날도로레스가퇴근을한다음에제부서의3사람이같이그녀의자리에데코레이션을장식하였습니다.

아멜리아가$1.00가게에가서사온것들입니다.무조건한아이템이1불입니다.

핑크와보라색의종이로저렇게깃발처럼둘러치고풍선을불어서곳곳에스카치테이프로붙였습니다.

나는풍선을불줄을몰라서아멜리아가9개의풍선을다불었습니다.

그리고남자직원이책상위에올라가서천장에다저것들을고정시켜주었고,

아멜리아와제가빙빙돌려서그한끝을스카치테이프로살짝붙여주었습니다.

3명이하였는데도약45분이걸려서끝냈지만,

우리는그다음날아침에출근해서깜짝놀랄그녀를생각하면서기분좋게서로바라보며웃다가퇴근을하였습니다.

지나가던직원이도로레스에게축하인사를하고있는중입니다.

아침내내다른직원들로부터생일축하를받는도로레스의한옥타브올라간목소리가주위를가볍게하여주었습니다.

그리고한결같이오가는사람들이우리에게참이쁘게잘만들었다고하였습니다.

저렇게만드는데5불도안들었지만도로레스는아주행복한듯….^^

드뎌그녀가제게오더니말하였습니다.

"클라우디아..정말고마워…난이곳에서일곱번째로내생일을맞았지만오늘처럼내마음이기쁜적은없었어.

오늘아침에내자리에오면서깜짝놀랐어.전혀기대하고오지않았었거든.모두에게고마워…"

"아…그것모두아멜리아덕분이야.네가좋아하니까우리모두도기분이좋단다…"

그리고점심시간에는우리부서사람들모두레스토랑에가서같이점심을먹었습니다.

물론오후3시쯤에아멜리아가thirtyone아이스크림집에가서생일케익을사와서축하노래도불러주었습니다.

아이스크림케익도맛있게냠냠나누어먹었지요.

ㅋㅋㅋ노래부르는제목소리가젤로크게들렸다고저쪽끝에앉아있던사람이지나가면서말하였습니다-.-;;;

다음은클라우디아…네차레야…하고도로레스와아멜리아가말하였습니다.

그러고보니어느사이에5월입니다.

저는찬란한태양처럼빛나는5월에태어났습니다.

해마다5월이되면저는많은축하카드를받았습니다.

이곳은5월두번째일요일이Mother’sDay입니다.

그래서거의제생일과Mother’sDay가비슷하게엇갈려서저의세아이들로부터카드를많이받습니다.

이곳에서는유치원때부터그날이되면수업시간에카드를만들곤합니다.

세아이들이8학년을졸업할때까지

해마다그렇게아이들이직접손으로만든생일카드와Mother’sDay카드를받았습니다.

물론나중에는세녀석들이한결같이카드를사서는눈물이날만큼좋은글을써서주더군요…

아들은글씨를쓸줄알게될때부터는카드에이렇게썼습니다.

세상에서하나밖에없는아들이….

그래서두누나들로부터눈총을많이받기도하였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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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아주고요하게저녁이깊어가고있습니다.

조용한시간에지난시간을반추한다는것은아름답습니다.

찬란한5월의햇살처럼

내게주어진삶의빛도그러하였음합니다.

지나간나의시간이그러하였으니…

앞으로남아있는시간도그러할것입니다.

인생은각자의희노애락과더불어서

고통과눈물과회한의한숨이양념으로버무려집니다.

그러나자신에게주어진시간을통과하면서온갖어려움을이겨낸사람은

영혼이맑고깨끗한…진정으로아름다운삶으로자신을승화시킬것이라고믿고있습니다.

그리고그렇게하는것은누구에게나주어진자신의몫일것입니다.

따뜻하고향이깊은차한잔이생각나는밤…

책장에서제가존경하는피천득님의<인연>을꺼내들었습니다.

오월/피천득

오월은금방찬물로세수를한스물한살청신한얼굴이다.

하얀손가락에끼여있는비취가락지다.

오월은앵두와어린딸기의달이요,오월은모란의달이다.

그러나오월은무엇보다도신록의달이다.

전나무의바늘잎도연한살결같이보드랍다.

스물한살이나였던오월.불현듯밤차를타고피서지에간일이있다.

해변가에엎어져있는보트,덧문이닫혀있는별장들.

그러나시월같이쓸쓸하지않았다.가까이보이는섬들이생생한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

젊어서죽은중국시인의이글귀를모래위에써놓고,나는죽지않고돌아왔다.

신록을바라다보면내가살아있다는사실이참으로즐겁다.

내나이를세어무엇하리.나는지금오월속에있다.

연한녹색은나날이번져가고있다.어느덧짙어지고말것이다.

머문듯가는것이세월인것을.

유월이되면’원숙한여인’같이녹음이우거지리라.

그리고태양은정열을퍼붓기시작할것이다.

밝고맑고순결한오월은지금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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