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가 감사한것은….

생명을구성하는것은시간입니다.

삶의하루하루가모두그안에내재된아름다움을지니고있습니다.

생명을감상하세요…마음을침착하게하고,

삶속의유쾌한순간들을웃으면서바라보세요.

말로표현하기힘든작은감동들을깊이느껴보세요….

-살아있는동안꼭해야할49가지중에서-

며칠전회사에서회의에참석하게되었습니다.

원래는각부서의장급이갖는회의라서저처럼말단사원이들어가는것이아닌데

제보스가출타중이라서제가대타로참석하게되었지요.

그런데왜이렇게기침이자꾸나오는지…

열몇명이모여서한시간정도회의를하는데유난스레기침은저혼자만해대고있었습니다…-.-;;;

어찌나다른사람들한테미안하던지요.

해마다요맘때가되면엘러지가발병해서꼭기침으로고생을하곤했었는데…

그렇지않아도요즈음계속되는기침으로병원을가야지…하면서미뤄두고있었는데,

회의가끝나서자리에돌아오자마자제홈닥터한테전화를하였습니다.

마침제홈닥터는그날부터약2주일동안휴가가시작되었다면서약을처방하여주겠다고하였습니다.

그날퇴근을하면서월그린에들려서약을찾아와서잠자기전에먹으라는닥터의지시대로

보통팥의반절정도되는엘러지약한알과기침약을먹고는잠이들었습니다.

그런데…아침에일어나는데빙글빙글돌더군요.

이크.금방알아챘습니다.약이엄청독해서제몸이견디지못한다는것을…

그래도억지로회사까지갔습니다.

그러나제자리에앉아서일을시작할려고컴을키고있는데컴의화면도돌고…저도돌더군요.빙글빙글…

할수없이다시집으로돌아왔습니다.

그리곤하루종일비몽사몽간에잠을계속잤습니다.

엘러지약이이렇게독한것인줄몰랐습니다.

아님제몸이많이허약하여졌는지도…-.-;;;

음…

저녁때쯤에잠시정신이들어서맑은공기를들이마시겠다고집주위를한바퀴돌았습니다.

그래도아직도몽롱한몸이지만정신은아주맑아졌습니다.

어린이들이수영장에서놀고있는것을보니마음이즐거워졌습니다.

쭉쭉빵빵날씬한여자들이비키니수영복을입고일광욕을하고있는것을보는것도좋았습니다.

여자만있나요?아주섹시하게생긴남자들도가끔씩보입니다.

근처에대학교가있다보니젊은학생들이많이살고있기도합니다.

그들을보자니마음이가벼워지고살아서숨쉬고있는모든것들이소중하게느껴졌습니다.

집주위의나무밑에놓여있는의자에앉았습니다.

저녁이어스름이물들어가는주위를조용한마음으로지켜보았습니다.

그러면서이런생각도들었습니다.

만약에내게남겨진날이얼마남지않았다고한다면…

나는무엇을생각하고…무엇을먼저해야만할까…

정신없이앞만보고달리지말고…

이렇게가끔은조용하게자신을뒤돌아보고…

내앞의인생길도가늠하여보아야하지않을까요…

.

.

.

또다시그런일이있을까봐어젯밤에는약을먹지않고잤습니다.

회사에가지않는이번주말에계속적으로약을복용할려고합니다.

오늘아침에일어나니아주컨디션이좋았습니다.

기분좋게샤워도하고…머리를말린다음에구르프를말고…

화장도살짝하고…제가젤로좋아하는옷으로차려입고..가뿐한마음으로집을나섰습니다.

현관문을밀고계단을내려서는데…

아…바로앞뜰에서싱그런나무들이미풍에살랑거리면서활짝웃고있지않겠어요?

그리고초록옷을입고있는잔디향이옅게흩날리고있었습니다.

정말…건강하게활동한다는것이이렇게좋은줄은…^^

분명히어제아침에도이랬을터인데내몸컨디션이좋지않아서맛볼수없었던감동입니다.

가끔은한번정도지독히아파보아야더욱건강함의소중함을깊게느낄수있는것같습니다.

덕분에오늘은아예늦게까지사무실에서일을해야했습니다.

집으로돌아오면서아파트앞에서밤9시쯤의하늘에떠있는반달을보았습니다.

달은…언제보아도항상이뻐요.

얼마전까지만해도갸름한눈썹같은초생달이었는데…어느새저렇게살이올라온반달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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