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금요일퇴근후에커피샵을하는친구집에갔습니다.
몇달동안저녁시간을잘내지못하는저에게그녀로부터’자기나한테그럴수있어?~~’
하는전화를몇번받았기도하였었지만…
하긴제잘못이아니지요.제가계속회사일로늦게끝나는바람에그녀를자주만날수없었을뿐이었는데…^^
그런데저도앞으로는룰루랄라하면서제일만하면될것입니다.
8월초부터씽씽한미국남자사원한명이제부서에들어오게되었으니까요.
그럼그때부터는오버타임끝…하면서제가가깝게지내는친구들과
저녁에도가끔씩만나저녁도같이먹고이야기도나누고…때로는한잔술도할수있을것입니다.ㅎㅎ…
커피샵은친구남편이맡기로하고친구랑같이그근처에살고있는다른친구집을찾아갔습니다.
일주일전에눈수술을하였거든요.
혹기억하실려나모르겠네요.
언젠가제가글에썼었지요.머리에뇌종양이있어서수술을하고그휴우증으로얼굴형태가조금변형되었다는…
그친구가짝짝이인눈을다시원상태로하는쌍꺼풀수술을하고집에서쉬고있었거든요.
이제는잠을잘때두눈을다감고잘수있게되어서편하다고하더군요.
이친구는이곳에서아주커다란웨딩샵을하고있습니다.
이웨딩샾을하고있는친구하고는이달말에같이라스베가스에갈려고휴가를이미받아놓았지요.
그곳에서’웨딩드레스쇼’가있기에주최측에서호텔을잡아놓았다는군요.
그래서"기회는요때다.."하고몇명이서같이가서라스베가스야경도구경하고유명호텔도눈요기하고그럴려구요.
얼마전에는유명한벨라지오호텔의’Oshow’를볼려고인터넷으로4장을구입하기도하였습니다.
물론총대는제가맸지요.ㅋㅋ
남편의지극한사랑속에서명랑하게지내는커피샵친구도이쁘고
스무살도안된꽃다운나이의딸을교통사고로잃은아픔을가슴에새기고
거기에다가병마와싸우면서도열심히살고있는웨딩샾의친구도자랑스럽습니다.
또한친구는남편이의사인데저하고는영적대화를자주나누는친구이기도합니다.
나이가저와비슷한이세친구들은이곳에서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그친구집에갔더니벌써그집의형제식구들과그아들딸들이다모여있더군요.
아…마침그친구어머님의77세생신이라네요.
커피샵친구와저는아무것도모르고꽃화분하나만덜렁들고갔었는데…-.-:::
암튼우리가오기를기다렸다면서우리가도착하자곧온식구가식탁에둘러앉아서식사를하였습니다.
눈수술만하고다른데는말짱해서모든음식을제친구가만들었다네요.
터키찜,잡채,열무김치,하루나김치,야채볶음,등등…아..그리고와인도….
식사가끝난다음에생일케잌에불을밝히고모두가입을모아생신을축하하는노래도불렀습니다.
친구의형제들이지난7월초에어머님을모시고가족여행을떠난이야기도즐겁게들었습니다.
뉴욕여행을떠나서워싱턴과볼티모어,나이아가라폭포등을다닌이야기였었지요.
77세이시지만아직도정정하셔셔대궐같은친구의집을지키고계시거든요.
그들과즐거운시간을나눈다음에흡족하고밝은마음으로집에돌아왔습니다.
가족이모여살아가고있다는것은축복이라고생각합니다.
같이부대끼며얼굴을마주보면서서로를위한시선을주고받는다는것….
사랑이가득한세상에있다는것은경이롭지요.
하지만어쩔수없이홀로이시대를몸으로부딪치며걸어가는사람들도더러있을것입니다.
저처럼…
그런분들을위해서꼭드리고싶은詩가하나있습니다.
언젠가는이모든사람들에게도아름다운내일이열려지기를꿈꾸면서…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당신이온다고약속했기때문이아닙니다
내마음의소식을전할이는
당신밖에없는까닭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당신이보고싶어서가아닙니다
당신에게서사랑을받아야
내가살아갈수있기때문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내빈가슴을채우기위함이아닙니다
당신을위해비워두므로
가난은슬픔이아님을깨닫기위함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흐르는눈물을닦기위함이아닙니다
그동안참았던눈물당신앞에
한방울도남김없이쏟아놓기위함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내수고를자랑하기위함이아닙니다
내부끄러운생각들당신앞에모두
내어놓고아이처럼혼나기위함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당신을향한그리움때문만이아닙니다
내가당신을찾아갈길을
잃어버리지않기위함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
해가서산으로넘어가기때문이아닙니다
동산에서떠오르는아침해를
사랑의마음으로바라보기위함입니다
당신을기다리는작은순간들이모여
내인생이되어가고있습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이정하
지금이곳은햇살이고운토요일오후…창밖으로비치는바깥풍광들은아주한가롭습니다.
저는오늘하루를편안히쉬면서저녁에는토요특전미사에참례할려고합니다.
그리고내일새벽에’세도나’를찾아갈까…하고있습니다.
제방에들려주시는모든분들에게
주님의평화가함께하시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