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보았노라,그리고압도됐노라…(Icame,IsawandIwasconquered)
1935년프랭클린루즈벨트대통령이이곳을방문하였을때이렇게외쳤다고합니다.
인간이자연을정복한후버댐!!
하루에도수많은관광객들이몰려와서이거대한댐앞에서할말을잊는다고합니다.
저역시광활한사막의평원을5시간정도달려서바라본댐을보고아무말도할수가없었습니다.
댐주위를걸어다니는동안샌달을신은맨발위로뜨거운태양이쏟아져발등이데이는듯한느낌으로
자꾸만발가락을오무락거리면서걸어다녔습니다.
가만히서있어도땀이줄줄나는데제복을입은서너명의경찰아저씨들은끄덕도않고열심히교통정리를하였습니다.
수많은사람들의홍수…이글거리는태양…
76년전아무것도없었던블랙캐년의화산석을폭파하면서댐을건설하다
목숨을잃었던사람들을위하여잠시묵념을하였습니다.
그렇게…역사속에묻히는인간의삶….자연을정복한인간들…
미서남부를흐르는콜로라도강을막아건설된후버댐은지구상에서가장큰콘크리트구조물가운데하나입니다.
미국이경제대공황에허덕이던1931년3월부터공사를시작하여
1935년5월29일마지막콘크리트를부으면서마무리됐습니다.
댐의높이는218m,길이379m,하부의폭203m,댐건설에총6,600만톤의콘크리트가들어갔는데,
이것은켈리포니아의LA에서플로리다의마이애미까지(비행기거리로는약6~7시간)
왕복2차선을놓을수있는양이라고합니다.
총공사비1억6,500만달러를투입하였고연인원5,000여명의인부를일주일밤낮으로3교대로하여공사하였고,
공사기간중에는하루50여명이부상을당하고전체공사기간중에94명의인부가목숨을잃었습니다.
후버댐건설당시댐을건설할블랙캐년은단단한화산석으로형성되어있어서공사진행에상당한어려움이있었고,
다이너마이트로폭발된바위의양은9백만톤으로만리장성을쌓을수있는양이라고합니다.
(여행을떠나기전에도서관에서후버댐에관한기록영화를빌려다보았습니다)
후버댐의명칭은건설시작당시의허버트후버대통령(1929-1933)의이름에서땄습니다.
그러나그다음대통령선거시에후버대통령이민주당의프랭클린루즈벨트후보에게패하자
근처지명을따서’볼더댐’으로불렀으나,1945년루즈벨트대통령이사망하자의회결정에따라서
다시후버댐으로불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