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입구로들어서는길목에’O’쇼를한다는광고…
그리고쇼가시작되기전에잠깐판토마임으로보여줄때살짝…원래사진찍지못하게하거든요.
쇼는정말굉장하였습니다.돈이전혀아깝지않았을정도로…^^
물위에서여러가지춤을추는것인데무대장치며나오는여자들은모두늘씬한데다어쩜그렇게이쁜지…
또남자들도우람한근육체인데도몸을날렵하게움직이면서춤을잘추었습니다.
이층좌우에서는세명의싱거들이남미인지아프리카계통의노래를직접부르고다른쪽에서는오케스트라가
연주를하고…정말1시간30여분동안아주재미있게…그리고푹빠져서구경하였습니다.
쇼를구경하고나오니까많은사람들이길을따라주욱서서기다리고있었습니다.
잠시후에분수쇼가있다는군요.
적당한간격으로계속분수쇼를보여주는데벨라지오호텔에서하는것이랍니다.
벨라지오호텔건너편에있는파리호텔과에펠탑입니다.
분수쇼를본다음에우리는모두나무에기대어서야경을둘러보았습니다.
후덥지근한공기…그러면서도은근히달뜬분위기…사람들의부딪침…번뜩거리는화려한불빛…어둠…
가슴속가득히차오르는알수없는어떤그무엇…잡히지않는그무엇…^^
그러다가누군가목이마르다고하여다시벨라지오호텔안으로들어가서
카지노옆에있는바에들어가서칵테일을주문하였습니다.
바의양옆에서수많은사람들이갬블링을하는것을바라보면서난이해를할수가없었습니다.
도대체저사람들은왜저기서저러고있는것일까….-.-;;
친구둘은마그리타를….전당연히롱아일랜드아이스티를앞에다놓고
피아노와첼로가함께내는가볍고경쾌한멜로디를들으면서
이런저런이야기로계속웃음을터뜨렸던밤….^^
우리가묵었던호텔입니다.
다시방으로돌아오니밤11시가조금넘은시간이었는데…하루가아주길게느껴졌습니다.
아침8시경집에서출발하여생각지도않게Yarnell이라는작은마을에들려서기도를하였었고…
또후버댐에서잠시머뭇거리기도하였고…
그리고생전처음쇼도보았고…그리고친구들과수다도실컷나누고…
거기에다가약7시간밖에안되는운전시간을친구와교대로하면서왔는데도피곤한줄도모르겠습니다.
잠자리에들기전에우리셋은둘러앉아서서로손을잡고기도를하였습니다.
그리고두친구는먼저잠에빠져들었습니다.
‘난옆에누가있음잠을못자….’하면서혼자서침대를독차지한나는….(침대가2개밖에없어서…ㅎㅎ)
그날밤을거의뜬눈으로새웠습니다.
커다란침대위에서사방을헤매며머리속에가득차오르는생각과처절하게싸움을하던밤…
여러가지상념들이…나를뒤흔들었던밤…이었습니다.
나…다시는이곳에오고싶지않아…라스베가스는내체질에맞지않아…하면서…
어쩌면지난날의나를떠올려서그랬을지도…모르겠던밤.
몇방울의뜨거운물이내눈에서흘렀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