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을 딛다

이세상에서가장귀한것은무엇일까?

그것은바로나자신이다.

가장귀한내가육체적으로건강해야가족도잘돌볼수있을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도건강해야올바로사고하며행동할수있기때문에나스스로를열심히갈고닦아야한다.

그것은나이와는상관이없을것이다.

오히려나이가들어갈수록더욱성숙한사고를가져야하지않을까싶다.

그러기위해서는3가지의의무와책임이있다고한다.

1.知己지기…..자기자신을알아야한다.쉽게말해서분수를알아야한다.

2.修己수기…..자기자신을갈고닦아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끊임없는성찰과회개가필요하다.

3.成己성기…..지기와수기를끊임없이적극적으로하면서살다보면열매를맺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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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서약2개월동안모집하여왔던’성서백주간’의첫모임이오늘저녁에있었다.

‘성서백주간’이란정해진성서를읽고묵상하면서일주일에한번씩모임을갖고나누기를하는모임이다.

그렇게약3년을걸쳐서하겠다는마음을가진사람들이오늘약50여명모였다.

나는지난96년1월부터시작해서신약을두번완필하였고구약은반절정도필사하였다.

약7년에걸쳐서필사하였었는데그기간은나의신앙시기에서가장아름다웠던시기였던것같다.

지금돌이켜보면그당시의나의실생활은힘들고괴롭고처절하였었다.

하지만매일성서를필사하면서지켜온신앙생활이지금의나를만들어준것은확실하다.

신앙생활은마음만가지고하는것이아니라’인간의의지’를가지고나아가야함은분명한사실이다.

성서필사한노트들은지금내책장첫칸에가지런히꽃혀있다.

이미오래전에아이들에게일러두었었다.

저노트들은나중에나를화장시킬때같이태워달라고…

9월첫주부터시작한다는성서공부….

열심히하고싶다.

하느님의말씀은살아있고힘이있으며어떤쌍날칼보다더날카로워혼과영,관절과골수를갈라놓기까지

꿰뚫으며마음의생각과의향을판단합니다.(히브4,12)

야훼의말씀이시다.

하늘이땅에서아득하듯

나의길은너희길보다높다.

나의생각은너희생각보다높다.

하늘에서쏟아지는비,내리는눈이

하늘로되돌아가지아니하고땅을흠뻑적시어

싹이돋아자라게하며

씨뿌린사람에게씨앗과먹을양식을내주듯이,

내입에서나가는말도

그받은사명을이루어

나의뜻을성취하지아니하고는

그냥나에게로돌아오지는않는다.(이사5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