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내가 깨달은 것은….

누구나그러하겠지만….제게도꿈이있습니다.

그꿈은소박하면서도단순합니다.

저는그꿈을향해서매일소망하고…기도합니다.

그러나가끔…아주가끔그꿈때문에스스로상처를받을때도있습니다.

오늘아침이그런날인가봅니다.

자꾸만내자신이위축되고…부끄럽고…그럽니다.

평상시에는거울속에비추어진주름진제얼굴을보면서도

뭐…이까짓것하면서당당하게생각하곤하였었는데…

이렇게마음이다운될때는제자신이안밖으로초라해짐을느낍니다.-.-;;

다른때같았으면훌쩍호수나산을찾아서자연속에묻히며마음을풀으면되겠건만

거실의카우치에서자고있는아들을두고그럴수없어서

책장을더듬거리다가책한권을뽑아들었습니다.

뜨거운커피를한잔만들어서읽기시작하다가….강한감동을받았습니다.

그리곤…

두주먹을불끈쥐고창밖의가슴시리도록맑고푸른하늘을바라보았습니다.

물론제마음을다시추스리며평온을되찾고…씩씩하여졌습니다.

하루하루의삶이얼마나소중하고가치있는지를알고있는

평상시의느티나무로되돌아갔습니다.

미국보스턴의한보호소에앤이란소녀가있었다.

앤의엄마는죽었고아빠는알코올중독자였다.

아빠로인한마음의상처에다보호소에함께온동생마저죽자앤은충격으로미쳤고실명까지하였다.

앤은수시로자살을시도하였고괴성을질렀다.

결국앤은회복불능판정을받고정신병동지하독방에수용되었다.

모든치료를포기하였을때나이가많은간호사인로라가앤을돌보겠다고자청했다.

로라는정신과치료보다는그냥친구가되어주었다.

그래서날마다과자를들고가서책을읽어주고기도해주었다.

그렇게한결같이사랑을쏟았지만앤은담벼락처럼아무말도없었고,앤을위해가져다준특별한음식도먹지않았다.

어느날,

로라는앤앞에놓아준초콜릿접시에서초콜릿이하나없어진것을발견했다.

용기를얻은로라는계속책을읽어주고기도해주었다.

앤은독방창살을통해조금씩반응을보이며가끔정신이돌아온사람처럼이야기하였고,

그이야기의빈도수도점점많아졌다.

마침내2년만에앤은정상인판정을받아파킨스시각장애아학교에입학했고,

교회에다니면서신앙심으로밝은웃음을찾았다.

그후,로라가죽는시련도겪었지만앤은로라가남겨준희망을볼수있는마음의눈으로시련을이겨내고

학교를최우등생으로졸업했고,

한신문사의도움으로개안수술에도성공했다.

수술후어느날,앤은신문기사를보았다.

"보지못하고,듣지못하고,말하지못하는아이를돌볼사람구함!"

앤은그아이에게자신이받은사랑을돌려주기로결심했다.

주위사람들은못가르친다고하였지만앤은말했다.

"저는하느님의사랑을확신해요"

결국사랑으로그아이를20세기최대기적의주인공으로키워냈다.

그아이가헬렌켈러이고,

그선생님이앤셜리번(AnnSullivan)이다.

로라는앤과함께있어주었고

앤의고통을공감하면서앤을정상인으로만들어냈고,

앤은헬렌켈러와48년동안함께있어주었다.

앤은헬렌이하버드대학에다닐때는헬렌과모든수업에함께하면서그녀의손에강의내용을적어주었다.

헬렌은말한다.

"항상사랑과희망과용기를불어넣어준앤설리번선생님이없었으면저도없었을것입니다.

만약제가볼수있다면제일먼저설리번선생님을보고싶어요."

헬렌켈러를가르칠수있는방법은감각기관뿐이었다.

헬렌켈러는손가락으로상징적인터치를통하여말하는법을배우고

열심히공부하여박사도되고영감을주는위대한인물이되었다.

앤설리반은늘되풀이해서다음과같은말을했다고한다.

"시작하고실패하는것을계속하라.

실패할때마다무엇인가성취할것이다.

네가원하는것을성취하지못할지라도

무엇인가가치있는것을얻게되리라."

마음의상처를치유하는것은

그상처에대한적절한분석과충고가아니라그냥함께있어주는것입니다.

한사람의마음은충고를주기보다자신을아낌없이내어줄때아물기때문입니다.

그들은자기앞의생을열심히살았지만….

후세는말합니다.인간으로써기적을만들어낸세명의위대한여인이라고…

나이많은간호사였던로라의한없는사랑은어린앤의절망을녹여주었습니다.

앤은로라로부터받았던사랑을

보지못하고,듣지못하고,말도못하는삼중고를안은헬렌켈러에게48년동안쏟아부었습니다.

그렇게하여다시태어난헬렌켈러는

미국에기적을세우며전세계의장애인들을위한사업에평생을바치다가88세에죽었습니다.

헬렌켈러가쓴책에<내가만일사흘동안세상을볼수있게된다면>이있습니다.

이것을읽어보면그녀는장애인이었지만….아름다운영혼을가진사람이었습니다.

첫째날,

가장먼저하고싶은일은이제까지주위에서사랑을나눴던사람들을보고싶다고하였습니다.

그래서앤설리반을제일먼저보고싶다고말하였던것이지요.

그사람들의모습하나하나를마음속에새기고싶고,

다음으로는숲을산책하며자연을눈으로보며느끼고싶다고하였습니다.

둘째날,

인간문화의유산을보기위해박물관에가고싶고,

마음의유산을보기위해미술관에가고싶다고하였습니다.

그리고저녁에는연극을보고싶다고하였습니다.

마지막날,

사람들이살아가는일상의모습을보고싶다고하였습니다.

활기차게생활하는광경을거리에서…시장에서보고싶다고….

그리고는사흘동안의기적을감사하며,

마음속에추억으로평생동안소중히생각하며살아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