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그러하겠지만….제게도꿈이있습니다.
그꿈은소박하면서도단순합니다.
저는그꿈을향해서매일소망하고…기도합니다.
그러나가끔…아주가끔그꿈때문에스스로상처를받을때도있습니다.
오늘아침이그런날인가봅니다.
자꾸만내자신이위축되고…부끄럽고…그럽니다.
평상시에는거울속에비추어진주름진제얼굴을보면서도
뭐…이까짓것하면서당당하게생각하곤하였었는데…
이렇게마음이다운될때는제자신이안밖으로초라해짐을느낍니다.-.-;;
다른때같았으면훌쩍호수나산을찾아서자연속에묻히며마음을풀으면되겠건만
거실의카우치에서자고있는아들을두고그럴수없어서
책장을더듬거리다가책한권을뽑아들었습니다.
뜨거운커피를한잔만들어서읽기시작하다가….강한감동을받았습니다.
그리곤…
두주먹을불끈쥐고창밖의가슴시리도록맑고푸른하늘을바라보았습니다.
물론제마음을다시추스리며평온을되찾고…씩씩하여졌습니다.
하루하루의삶이얼마나소중하고가치있는지를알고있는
평상시의느티나무로되돌아갔습니다.
마음의상처를치유하는것은
그상처에대한적절한분석과충고가아니라그냥함께있어주는것입니다.
한사람의마음은충고를주기보다자신을아낌없이내어줄때아물기때문입니다.
그들은자기앞의생을열심히살았지만….
후세는말합니다.인간으로써기적을만들어낸세명의위대한여인이라고…
나이많은간호사였던로라의한없는사랑은어린앤의절망을녹여주었습니다.
앤은로라로부터받았던사랑을
보지못하고,듣지못하고,말도못하는삼중고를안은헬렌켈러에게48년동안쏟아부었습니다.
그렇게하여다시태어난헬렌켈러는
미국에기적을세우며전세계의장애인들을위한사업에평생을바치다가88세에죽었습니다.
헬렌켈러가쓴책에<내가만일사흘동안세상을볼수있게된다면>이있습니다.
이것을읽어보면그녀는장애인이었지만….아름다운영혼을가진사람이었습니다.
첫째날,
가장먼저하고싶은일은이제까지주위에서사랑을나눴던사람들을보고싶다고하였습니다.
그래서앤설리반을제일먼저보고싶다고말하였던것이지요.
그사람들의모습하나하나를마음속에새기고싶고,
다음으로는숲을산책하며자연을눈으로보며느끼고싶다고하였습니다.
둘째날,
인간문화의유산을보기위해박물관에가고싶고,
마음의유산을보기위해미술관에가고싶다고하였습니다.
그리고저녁에는연극을보고싶다고하였습니다.
마지막날,
사람들이살아가는일상의모습을보고싶다고하였습니다.
활기차게생활하는광경을거리에서…시장에서보고싶다고….
그리고는사흘동안의기적을감사하며,
마음속에추억으로평생동안소중히생각하며살아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