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오늘아침6시40분….
아들은대학교일학년에다니고있는데파트타임으로2가지의일을하고있습니다.
그래서오늘아침7시에시작하는아들의일터에데려다주기위하여둘이서집을나섰습니다.
마침아들의일터에서10여분만가면DesertBotanicalGarden이있어서아들을내려주고그곳으로향하였습니다.
아침산책을겸하여한바퀴휘리릭돌고집에돌아왔다가
오후3시에아들의일이끝나면그때아들을픽업해서성당에같이갈것입니다.
매주주일미사때마다저는제대맨앞쪽에아들과나란히앉아서미사에참례합니다.
이때의제마음이얼마나행복하고뿌듯한지아시나요?
아들이이곳으로내려온뒤매주일요일의일과가이렇게시작되었습니다.
저는주일미사에참례한후에성당친교실에서친구들과잠시티타임을갖고집으로돌아오고
아들도역시같은친교실에서대학교친구들과같이지내거나농구경기를하고집에돌아옵니다.
땀에젖은채빙긋웃으면서현관문을들어서는아들을저는언제나힘껏껴안아주며등을다둑거려줍니다.
고맙다…아들아….속으로이렇게말하면서요…
참…아시지요?
제아들이어렸을때부터야구,풋볼,농구,소프트볼등등….여러가지운동을하며커왔다는것말예요…
보타닠가든입구에들어서면언제나수문장처럼반겨주는스와르선인장입니다.
마치손바닥모습을하고있어서저혼자손바닥선인장이라고이름을지어주었었지요…
수많은선인장들은이제꽃들을다피워내고….걍오롯이서있기만하였는데
선인장과에속하는나무들에핀꽃들은더러남아있었습니다.
여러종류의새들의합창이들려오고….
아름다운나무의향과꽃들의향기가아침의산들바람에실려걷고있는제마음이저절로즐거워집니다.
노랑나비와호랑나비가어울려날아다니는정원….
아침햇살에기지개를켜고돌아다니는토끼…그리고새들의힘찬날개짓…^^
이른아침인데도이렇게아기들을데리고산책을나온사람들이꽤되었습니다.
햇살을가리우기위해선글라스를쓰고있는아기가귀여워서사진을찍어도되겠냐고하였더니
이렇게웃으면서포즈까지잡아주었습니다.
참재미있어요.
외국인들은열이면열다오케이하면서포즈를잡아주는데…
한국사람들은사진을찍겠다고하면얼굴을가리면서걍도망가거든요-.-;;
제가글을쓰면서블로그에올릴것이라고그들이어떻게알았을까요?
오솔길끝자락에무더기로피어있던해바라기들….
Cottonwood나무들이많이들어서있는오솔길…그중간쯤에있던나무의자에벌렁누워서
나무와나무사이로보이는하늘을바라보았습니다.
요즈음제가누리고있는행복함이저투명한하늘에그대로반영된것처럼보여지기도합니다.
플라타너스나무잎과비슷한잎들이간간히부는바람에파도소리를내며부서집니다.
팔베게를하고편안하게누어하늘을바라보자니
은은한아침이주는특유의향과함께새들의노래소리가맑게퍼지는가운데
가슴속에가득하게평화가느껴집니다.
사람들은무엇을추구하면서열심히달려가고있을까…
나역시그들과마찬가지로손에가득히쥐고자앞만보고달려왔었습니다.
그리곤손안에들어온것들을놓치지않을려고그주먹을꽉움켜쥐고자애를썼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저는깨닫기시작하였습니다.
이제…그움켜쥔손을펴고평화롭게살아가는삶이더윤택한삶이라는것을…^^
이곳에내려와서지난10개월동안사막여행을하며
광활한대지위에서서얻어진값진교훈입니다.
내가매일추구해야할것은,
지금이순간,가슴뛰는삶을살아가야한다는것입니다.
살고Live,사랑하고Love,웃으라Laugh,그리고배우라Learn…
저는앞으로도더열심히자주여행을훌쩍떠날것이며,
더욱가슴뜨겁게제아이들과저에게주어진生을사랑할것입니다.
그리고이제보다더충실하게신앙생활을할것이구요.
나에게남겨진아름다운날들을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