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좋았을때보다힘들고절망스러웠을때찾아가서
위안을받고왔던곳…
20여년이넘도록그곳을찾아갈때마다
가슴속의뜨거운것들을토하고왔기때문에
언제나나와함께하고있는곳…
저사진속의오른쪽곱게단풍이든나무아래에는
내가즐겨앉았던통나무의자가있다.
바로이의자이다.
이곳에앉아서잔잔한호수위로미끄러지는햇살에빠져버리거나
펄펄휘날리는눈을바라보거나…
바람이파도소리를내는나무의부딪힘소리를듣거나…
혹은이부근을천천히걸어다니면서
보내었던시간들…시간들…
나는지금,
그장소…그곳에있는것같다.
밤은깊어가는데…
소리없이미끄러져들어가는과거의시간은
편안하고따뜻한위로가고여있다.
그것은언제나그곳에갔다오면서
희망을건져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