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아침LA를향해서떠났습니다.
지난번에말씀드렸었지요?
제가이번에사기로한차를LA에서픽업하기로하였다구요.
물론이곳딜러에도제가사려고하는차들이많이있었지만회사에서같이근무하는분께서
LA자동차딜러에계시는분하고매우좋은가격으로딜을하여주었습니다.
약삼천불을더싸게사게되었거든요.ㅎㅎ
그래서….왕복14시간,거의800마일의거리를마다하지않고길을떠났습니다
아침6시30분에일을시작하는아들을일터에내려주고바로떠났습니다.
목적지부근에도착한시간은12시40분경…씽씽하게밟고달렸더니생각보다조금일찍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제가찾아가야했던길이오렌지카운티에있는GardenGroveBlvd.였는데
가는날이장날이라고마침그날이24회한인의날이라고해서각종이벤트가열리고있어서
딜러로들어가는길목인GardenGroveBlvd길이다막혔습니다.
거북이마라톤부터시작해서각종퍼레이드가있기때문에저녁에야길이뚫릴거라고하였습니다.
아침도먹지않고커피한잔만마시면서도착한거라서일단그근처의한국식당에가서점심을먹었습니다.
그런다음에무엇을해야하나…생각하다가식당근처에있는미용실에갔습니다.
어차피머리를한번손질할때가지났었기에늘머리를묶은다음에올려서다녔었거든요.
머리손질하는데약1시간…그래도시간이남습니다.
마침그때부터퍼레이드가지나가기시작하였습니다.
약30여분정도퍼레이드를보다가갈길이먼저는무슨수가없을까하고딜러에전화를하였더니
딜러로가는사잇길이있다면서그곳직원을제가있는곳까지보내주겠다고하더군요.
음…그래서딜러에도착한시간이오후5시쯤이었습니다.
바로이차입니다.색상도이차와똑같이실버입니다.도요타의4Runner입니다.
다음에아들하고같이이차를타고찍은사진을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제가7년동안사용하던2001년형혼다어코드를다운페이로트레이드하고약간의현금을더얹었습니다.
그리고딜러에서떠난시간이오후6시30분입니다.
복잡한LA의하이웨이를거의한시간정도걸려서빠져나와서약30분정도가니팜스프링입니다.
밤인데도자동차의헤드라이트빛이사잇길까지퍼져서팜스프링의명물인풍차들을보여줍니다.
승용차만몰고다니다가처음으로SUV를운전하는데역시시야가확~~~한눈에보여서
저처럼이제밤눈이어두어져가는사람들에게는안성맞춤일것같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
이런차는장거리여행에딱이지요.ㅎㅎ
정말잘되었습니다.앞으로아들의시간이허락하는한같이여행을다니기로하였거든요.
집으로오는길에제친구들이가끔전화를주면서말하였습니다.
지금어디쯤이야….졸리면전화해.내가재미있는옛날이야기해줄께…조심해서운전하고와..
제친구들은저처럼깡이있는여자는여지껏못보았다고말하였습니다.
흠…그깡이있었으니까제가지금까지이렇게서있는것이아닐련지요…
여자가거세지않아야남자한테사랑을받을텐데…일찌감치그런면에서포기한저입니다.
열심히달려야새벽1시쯤에는집에도착할것입니다.
밤늦은시간이라서하이웨이길에달리는차들은거의화물차들입니다.
CD에서흘러나오는복음성가를들으면서…밤하늘을봅니다.
별들이캄캄한하늘에가득히보입니다.
북두칠성이저것일까…하나둘셋…별들을세어봅니다.
커다란자동차의앞유리창에아이들의어렸을때의얼굴들도어른거립니다.
이제는성년이되어서저하고친구처럼지내는딸과아들입니다.
그숱한시간들이흘러서…지금이렇게나는가고있구나…
새차를몰고오면서기쁨보다는지난시간에대한아픔이제가슴을치던밤이었습니다.
오늘따라밤하늘의별들은왜저렇게많이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