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라도…

한농부가무더운여름땀을뻘뻘흘리며

밭에서잡초를뽑아내고있었습니다.

그의입에서는저절로한숨이새어나왔고

짜증이나기시작했습니다.

"신은왜이런쓸모없는잡초를만든것일까?

이잡초들만없다면오늘이렇게더운날

땀을흘리지않아도되고밭도깨끗할텐데…."

때마침근처를지나던노인한분이

그말을듣고는농부를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잡초도무언가책임을띠고

이세상에존재하는것이라네.

잡초는비가많이내릴때는흙이내려가지않도록막아주고

너무건조한날에는먼지나바람에의한피해를막아주고있네.

또한진흙땅에튼튼한뿌리를뻗어

흙을갈아주기도하지.

만일그잡초들이없었다면

자네가땅을고르려해도흙먼지만일어나고

비에흙이씻겨내려이땅은아무쓸모가없이되었을거야

자네가귀찮게여긴그잡초가

자네의밭을지켜준일등공신이라네…"

그렇습니다.

이세상에쓸모없는것은하나도없습니다.

모든생명은나름대로의미를갖고

이세상에보내진것입니다.

비록그영혼은보이지않지만

꽃은꽃의모양과향기의옷을입고

잡초는잡초모양의옷을입고세상에보내졌습니다.

이세상에태어난어느것하나

소중하지않은것이없습니다.

단지우리들의좁은생각이그렇게느끼게할뿐…

이세상모든것들은각각의쓰임새와의미로

세상을빛내고있는것입니다.

내가지금어떤모습이건

내면에는보이지않는가치가있습니다.

그가치를어떤모습으로어떻게보여주는가하는것은

이제자기자신에게달려있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