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즐거움

어느책에선가읽은기억이나는데,

4만년전쯤미대륙에살았던한부족은소중한추억을담는

조그만주머니를가지고다녔다고한다.

그부족사람들은무언가좋은일이생기면이를기억하기위해

예쁜식물을따거나조약돌을주워주머니에담았다고한다.

그런다음나중에그일을추억하고싶어지면

주머니에담긴것을꺼내보곤했다는것이다.

내게는그부족이지녔다는주머니는없지만

빨랫줄에널은빨래가산들바람에흔들리면내는은은한향기를맡으며,

그리고주말저녁에오븐에서바베큐가익어가는냄새를맡으며행복에젖곤한다.

저항할수없는그냄새가내게소중한기억들을되살려준다.

이책을읽다가나는무릎을탁~쳤다.

옳거니….바로그거야…

그리고찾아간곳이홈디포였다.

아이들이오면뒤뜰에서갈비바베큐를하여줄려고산outdoor개스용그릴이다.

조금전에도차고안에잘놓아둔저녀석을찾아갔다.

그리곤프로판개스를연결하여서불을당겨보았다.

4개의파이프에서파아란불꽃이아름답게피어났다.

불꽃을보는마음이두둥실풍선처럼부풀어졌다.

아이들은에미의이런마음을알기나할련지…

하나라도더좋은것,더맛있는것해서먹이고싶은마음을말이다.

이런저런생각을하면서기다리는즐거움에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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