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살으면서듣게될까

언젠가는바람의노래를

세월가면그때는알게될까

꽃이지는이유를

나를떠난사람들과

만나게될또다른사람들

스쳐가는인연과그리움은

어디로가는걸까

나의작은지혜로는

알수가없네

내가아는건

살아가는방법뿐이야

돌아가는십자가고백의시간이

비켜갈수없다는걸

우린깨달았네

이제는해답이사랑이라면

나는이세상모든것들을

사랑하겠네

바람의노래/마종기

엊그제내블로그이웃중의한분이블로그를그만접는다고하셨다.

그분은사진을잘찍으셔셔사진만올리시는분이시다.

많이허전하고아쉽다.

주위사람들은내성격이활달하다고하지만이블로그에서만큼은나는그렇지가못한것같다.

첨만나는블로거들에게쉽게…가볍게발걸음을딛기가어렵다.

그래서이웃도얼마되지않는다.모두24분이시다.

내가첨블로그라는것을하게되었을때알게되었던사람들중에

중간에블로그를그만두거나,

나를떠나거나해서지금은5분만남았다.

그중에서도한분은오랫동안쉬고계신다.

나머지19의이웃분들중에서도쉬고계신분,

이웃으로만되어있고내블로그를찾아오지않는분도두어분계신다.

그렇다면정기적으로내가새글을올리면찾아오는이웃블로거는몇분안된다는이야기이다.

내가활발하게블로깅을하는것도아니고,

그저내가글을쓰고싶을때끄적끄적하는정도이기때문에

이정도로만족하고있다.

그래도이웃분들의새글이한꺼번에여러개올라올경우에는읽는것에도꽤시간이걸리기도한다.

한해가지나가고있는시점에,

그동안나와함께호흡하여왔던이웃분들을생각한다.

한때나의이웃이었다가떠나간분들도떠올린다.

언제까지내가이블로그를할지는나도모르지만,

마지막순간까지늘정성과성의를가지고그분들의글을읽고답을하여야겠다는마음이다.

스쳐가는인연…쌓여가는情…

그러는가운데세월이겹겹으로옷을입겠지.

오늘밤,

유난히가슴이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