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Mountain Park의 아침풍경

지난일요일이른아침에잠시하이킹을하였습니다.

동네야산처럼열몇개의얕으마한산들이겹겹이둘러싸인,

그러나상당히넓은산이널리펴져있는SouthMountainPark입니다.

이곳은산세가험하지않고여러종류의다양한길들이있어서

바이크를타는사람들,달리는사람들,하이킹을하는사람들….이많이찾아오는데,

특히지리적으로피닉스와템피가있는도시속에있다는것입니다.

아침7시경인데이제막해돋이가시작되고있습니다.

사진중간에하얀지붕이산으로들어가는입구입니다.

아직메마른오코틸로선인장이보이는가하면

물이올라연녹색의잎들이무수히돋아나기시작한오코틸로선인장도있습니다.

새들로부터찍혀져수많은풍상을겪은스와로선인장도보이고,

역광이라서잘보이지않지만아무런상처하나없이말짱한스와르선인장도있습니다.

이렇게평범한돌밭길도걷다가,

모래가고운PimaWash로들어가계속이길을따라서걸었습니다.

이고운모래를자세히보면물살이세게흘러간자욱도보이지않나요?

그wash길을따라서걷다가휘익돌아서보니

눈부신햇살에아침이슬을반짝이는연록색들풀을만났습니다.

1번부터시작한PimaWash가29번에서끝났습니다.

PimaWash로는다니는사람들이없어서호젓하게자연을즐기며편안히걸었었는데,

MormonLoop으로들어서니다양한사람들을만나게되어서로아침인사를하다보니

혼자만의생각에서벗어나게되었습니다.

저만치내앞쪽에서들려오는대화를본의아니게듣다가슬며시웃음을지었습니다.

역시…개를데리고다니는사람들인지라화제도자연히’개’에관한것들이었거든요.

사진을찍어도되겠냐고물었더니저렇게포즈까지취해주었습니다.

하얀바지를입은사람이데리고있는개의이름이루시라네요.

그옆에있는개의이름은리버(river)라는데두남녀가만난것이지요.ㅎㅎ…

정상에올라가앉아서쉬고있는데저젊은남자는바이크로경사진돌밭길을

연신올라갔다가내려갔다가하면서연습을하였습니다.

무지힘들었을텐데…

하이킹을하는사람들이나달리는사람들이나바이크를타는사람들이나…

그들을통해서도전정신을받게됩니다.

고개를옆으로돌리니물이곱게오른오코틸로선인장이구름하나없는맑은하늘을향해

맘껏치닫는것처럼뻗어있습니다.

무릇생명이란이렇게강열하고희망찹니다.

정상에서내려다본피닉스시내입니다.

우리가산다는것은무엇인가.

그것은기약할수없는것이다.

내일일을누가아는가.

이다음순간을누가아는가.

순간순간을꽃처럼새롭게피어나는습관을들여야한다.

매순간을자기영혼을가꾸는일에.

자기영혼을맑히는일에쓸수있어야한다.

우리모두는늙는다.

그리고언젠가자기차례가오면죽는다.

그렇지만우리가두려워할것은늙음이나죽음이아니다.

녹슨삶을두려워해야한다.

삶이녹슬면모든것이허물어진다.

"녹슨삶을두려워하라"중에서/법정스님

파랗게들풀들이돋아나기시작한것이봄이왔다는소식처럼들려집니다.

이번에는발목까지오는등산화와배낭을챙겨가지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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