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도먹었다.
그리고아이들은어제새해첫날오후에다시시카고로돌아갔다.
간간이아이들이남기고간그웃음소리만이사방에서들려오는것같기만한…적막하기만한아침이다.
새해첫날이라고특별할것은전혀없다.
또새해를맞았다고해서유난한계획을설계한것도없다.
다만지금껏그렇게살아온것처럼
내게주어진것들을사랑하고,사랑하며살아가면되지않겠는가…
오늘은그저집에서편안한휴식만을오롯이즐길려고한다.
따뜻한찻잔을옆에다두고
오래된친구에게사근사근이야기하듯이글을쓰면서…^^
문득지금껏잊고있었던내나이가떠올랐다.
아니…오랫동안의휴가를끝내고어제출근하였을때로칼인터넷으로회사의새규칙이발표된것을읽으면서
내가앞으로얼마나더일을할수있을까가생각되기도하였었다.
또어제생각지도않았던큰금액의보너스가내어카운트에들어가있는것을확인하고는
아이쿠…이럴줄알았음아이들에게용돈을좀쥐어져보냈을터인데,하는마음도들었다.
물론준다고받을아이들도아니지만.
글쎄…
나자신도모르지…언제까지이렇게일을할수있는건강이주어질지는.
하지만할때까지는열심히,정말열심히일을하면서내가가진것을즐기고싶다.
읽고싶은책도사서읽고,
듣고싶은CD도사서듣고,
또남겨진내생의많은날들을새로운여행으로가득채우고싶다.
지난밤에핸드폰을서재에다놓았던탓에
내방에서전화벨소리를듣지못하였었는데
오늘아침에일어나서보니몇몇친구가새해인사를남겨두었다.
그메세지를하나씩들으면서
사람들에게잊혀져있을줄알았던내자신의소중함이새삼스레생각되었다.
그래…
힘차게걸어가자.
내가사랑하고있는내자식들과함께…
내주위의사랑하는친구들과함께…
내게새롭게찾아오는날들을아름답게꾸미면서열심히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