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물결치는사막의협곡과바람이만들어내는사막의물결무늬….
주황빛과황금빛이적절하게배합된아름다운사하라사막의석양빛에숨을멈춘다.
세계최대의척박한땅,사막사하라.
세계에서가장햋빛이비치는양이많은곳,
생떽쥐베리의<어린왕자>에서불시착한’나’와어린왕자가우정을나누었던곳,
곳곳에전쟁의상흔이남아있는세상에서가장아름답고도슬픈땅,
사하라사막…
그녀의시신을싣고울면서사막을비행하던알마시는독일군의대공포화에맞아심한화상을입게된다.
그가소지한유일한짐이라고는달랑낡고두꺼운책한권.
한편자기가사랑하는모든이들을전장에서잃게되는저주를자신이받았다고자학을하며괴로워하는
캐나다군의간호장교로참전을한한나는,
지독한고통속에서실가락같은생명을남기고있는알마시에게연민을느낀다.
야전병원의이동중에트럭에서몹시힘들어하는이영국인환자를길가의한수도원건물로옮기고
혼자서헌신적으로간호를하기시작한다.
그리고이곳에서한나는이환자의희미한기억속의과거회상속으로동행을하게된다.
영화는알마시의희미한기억으로과거를회상하는것과,
한나의현재진행형의사랑이참으로절묘하게잘연출되면서아름다운음악과더불어펼쳐진다.
피아노를치면서운명적인남편을만날것이라는어머니의말을믿는한나는
인도인폭탄전문가킵과정말로운명적인만남을갖으면서사랑을나눈다.
그렇게지극한정성으로그를간호하던한나는,
남아있는몰핀병들을밀며자신을죽여달라는메세지를보내는알마시의뜻을울면서받아들인다.
결국1945년,종전이되는시점에서알마시가간절히원하는안락사를도와주고,그곳수도원을떠난다.
보기에도섬찟한얼굴의화상분장을하고누운채로명연기를펼친RalphFiennes,
로맨스영화는더러불륜관계가설정된다.
그리고작가나보는사람들이나그것을’사랑’이라고단정한다.
알마시와캐서린,닥터지바고와라라…등등…
다른사람의소중한것을훔치는것을어떻게’사랑’이란아름다운단어로덮을수가있을까…
알마시가제프리로부터소중한것을가져오지않았다면세명의죽음을막을수있었을것이다.
하지만,
이것은영화이니까…그래야이야기(story)가전개될테니까…그랬겠지.
내가생각하는진정한사랑이란남의것을가로채는것을말하지는않는다.
그래서나는알마시와캐서린이운명적인사랑을하였다는데에손을들지않는다.
그들은단지성욕에불탔을뿐이고욕망에눈이멀었었다.
알마시가진정으로캐서린을사랑하였다면,
그는그녀를지켜보아야만했었고보호하여야했을것이다.
자신의욕망을억제하여야만했었다.
오히려나는한나와킵의사랑에더욱큰감명을받았다.
그리고한나가이태리시골의오래된성당에서킵의도움으로높은곳의벽화를외줄을타고보는장면은
두고두고잊지못할것같다.
한편,거친질감의종이위에붓으로벽화를옮겨그리는첫장면에서부터나오는그사막의동굴(“TheCaveOfTheSwimmers")은현재도실제로존재하고있다고하는데사막한가운데에서수영을하는사람들을벽화로그려놓았다는것이참으로불가사의하기만하다.
그러나아주오래전에그곳이바다였었는지그누가알겠는가?
이영화는네사람을통해서선과악,빛과어둠을보여준영화가아닐까싶다. 어찌되었든,나는진한감동으로이영화를보았다.
***네이버와야후에서도움을받았음을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