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2년에한번씩치루어야하는것이있는데,
오늘이바로그런날이었습니다.
사실이것말고도직원들의효율적인업무와일에대한지식을업그레이드시켜주기위하여
여러가지세미나가있었는데그동안슬쩍슬쩍빠지기도했었지요.-.-;;
그런데오늘은이런저런이유로빠질수도없어서할수없이참석하였습니다.
뚱뚱한미국남자가영어발음도억세게하면서수업을시작하였습니다.
아침8시15분부터트레이닝시간이시작되어오후3시쯤끝났는데
끝나자마자바로강의들은것에대한테스트가있었습니다.
에효….이놈의영어…머리에쥐가날려고합니다.
시험지를들여다보는데문득어떤이야기가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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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중반의어떤자매가꼭1년전에경험하였던이야기였습니다.
이사람은중학교를졸업한것이배움의전부였기에자연히영어실력도형편없었지만,
오랫동안양로원에서간호보조사일을하여왔기에일을하는데는어려움이없었습니다.
그런데그자매가사는곳(state)의법이바뀌어서간호보조사도자격증이있어야일을할수있게되어
할수없이이자매도그자격증시험을보러가야했습니다.
양로원에서는책임감있게일을잘하기로소문난사람이었지만,
시험을보기위하여컴퓨터앞에앉았는데앞이캄캄하여지더랍니다.
도대체무슨말을물어보는지질문조차도이해할수없더랍니다.
3시간동안시험을보는데답안을작성한사람은언제라도가도되는것이라서
1시간쯤지나니여기저기서드문드문사람들이일어나나가더랍니다.
그런데이시험도매번있는것이아니라2년에한번씩있는것이라서
이자매는어떻게해서든지문제를풀어볼려고하였으나엄두가나지않더랍니다.
자기가일을해서벌어야자식들과살수있을텐데…
그래서이자격증시험을잘보아야할텐데…
규정되어진3시간이점차다가오는데그자매는시험문제하나도제대로하지못하였답니다.
절박한심정으로컴퓨터를이렇게저렇게만져보는데갑자기스크린이먹통이되더랍니다.
그래서시험관을부르는데자기가앉아있는곳과가까이있던시험관이오려고하니까
저뒤쪽에서다른시험관이자기가체크해보겠다면서빠른걸음으로다가오더랍니다.
그시험관은중년의미국여자였는데그녀가컴퓨터를체크하는동안,
이자매는너무막막해서울음이쏟아져나와서고개를숙이고울기시작하였답니다.
그런데….울면서도이자매는이상한느낌이들어서고개를들고보니
그시험관은컴퓨터를체크하면서시험문제에답을하나씩써나가고있었답니다.
세상에….
너무나뜻밖의일을보면서그자매는더욱울수밖에없었답니다.
나중에알고보니자기와는생판모르는그시험관은시험점수를높지도또낮지도않게,
데드라인보다약간높게점수를만들어주었다고합니다.
그렇게해서그자매는자격증을얻게되었고
그후로그때를회상하면,
하느님께서그미국인시험관을통하여자기를구하여주었다고확신한답니다.
지금도그자매는열심히간호보조사일을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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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그이야기를떠올리면서시험을보았습니다.
불행하게도저에게다가오는시험관은없었지만,
저는나름대로눈치껏보아서패스를하였습니다.
그렇지않던가요?
하느님은당신에게은총을베풀어주실때꼭이웃의사람을통해서베풀어주시지않던가요?
저도지금껏그런사실을여러번느끼곤했었는데,
당신은?
혹시그런적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