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Peach Festival에 가다

사실지난연휴때하고자계획하였던것은GrandCanyonNorthRim에서의하이킹이었습니다.

그런데그쪽의궂은날씨때문에떠나지못하였지만그래도3일동안나름대로계획이잡혔었지요.

첫날은집에서멀지않은곳의산을하이킹하였고,

셋째날은캐년호수에서성당교우약15여명과바베큐하기로하였다면서시간이되면오라고하더군요.

그래서저는둘째날과수원에가서싱싱한과일을사서갈까마음을먹었습니다.

마침제가간날이5월25일,그러니까PeachFestival의마지막날이었습니다.

아침9시경,

평소에도아침밥을잘먹지않는지라선식을쥬스에타서마신다음에집을나섰습니다.

입장료$2.00을내고손등에도장을받은다음에저것을타고과수원으로갔습니다.

단단한밀집으로만든자리위에앉아서기다리다가사람들이가득찬다음에약10여분달려가서

이렇게복숭아밭입구에내려놓았습니다.

대부분가족단위로아이들을대동하고온사람들이많이보였는데

저옆에쌓여있는빈상자하나씩받아서복숭아밭으로들어갔습니다.

자기가맘껏복숭아를따서상자에담아내는것입니다.

먹음직스런복숭아…살짝만져서말랑한것들을땃습니다.

처음으로복숭아를따게되었는데이방법이맞나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복숭아하나를껍질을벗겨내니노오란황도입니다.

쥬스가줄줄흐르는황도를3개나연거푸먹었습니다.캬…어찌나맛이있던지요.

사진찍으랴,먹으랴,따서상자에담으랴…바쁘게몸을움직였습니다.

복숭아나무사이로다니면서싱싱한복숭아를따는맛은상당하였습니다.

이곳저곳복숭아밭을헤치고다니면서딴것입니다.

음…제가좀손이크고욕심이많은편입니다.

그다음날성당교우들과만나서나눠먹을욕심으로저렇게많이땄습니다.

파운드로계산해서모두$44.63을지불하였습니다.

(아…물론그다음날케년호수에서모든사람들이맛있게먹었습니다.ㅎㅎ…)

복숭아2상자를낑낑대면서제차에다옮겨놓은다음에

이번에는복숭아밭옆에있는살구밭으로갔습니다.

물론모두한울타리안에있는것입니다.

살구도따면서잘여문것은계속제입속으로들어갔습니다.ㅎㅎ

이것도파운드로계산하였는데모두$18.81을지불하였습니다.

이살구상자도제차에다옮겨놓은다음에과수원을한번둘러볼요량으로나섰습니다.

먼저발거음이자연히노래소리가들려오는곳으로옮겨졌습니다.

복숭아팬케익을즉석에서만들어주고있었는데사람들이꽤많이먹고있었습니다.

야외식당앞쪽으로두명의뮤직션이노래하고있었습니다.

저는복숭아와살구로배를채운뒤라커피만사다가의자에앉아서음악을들었습니다.

주위를둘러보니가족끼리둘러앉아맛있게먹는모습들이참보기좋았습니다.

시간은아침11시경…

맑고찬란한햇살이곱게퍼지는일요일의한가로운시간…

사람과사람사이의공기는팽창하여뭔가툭툭퉁기는느낌이들정도였습니다.

서로사랑하는가족단위,연인,친구끼리의긴밀한관계가주는분위기의아름다움이지요.

더군다나주위에보이는모든것들은살아서움직이는…^^

게다가전자기타를치면서노래를부르는사람의목소리마저도얼마나달콤하고부드러운지요.

칸츄리송과흘러간팝송을계속부르고있었는데

귀에익은노래는같이흥얼거리면서그들과하나가되었습니다.

그러면서주위에서보이는것,느껴지는것들을오감으로즐겼습니다.

아….그러다가문득뜨거운감동이몸안깊숙이에서휘몰아쳤습니다.

살아간다는것은얼마나아름다운것인지…

얼마나이세상은찬란하고희망에가득차게보이는지…

이세상모든것들이아주평화롭게보입니다.

뜨거운감동으로….

뜬금없이솟구치는눈물을손등으로문지르며식어가는커피를마시기만하던느티나무…^^

으쒸..왜나는늘이렇게감정적인거야?

왜맨날감동하고느끼고확인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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