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Wupatki 그리고 길 위에서….

SunsetCraterVolcanoN.M를나와서이런길을약30마일정도달렸습니다.

상당히넓은CoconinoNationalForest이면서모뉴먼트관리구역이라일반인들이살지않습니다.

잘닦여진길위를기분좋게달립니다.

파랗고맑은하늘의구름도이쁘게무리지어다니고,

길양옆으로야생화들이더러피어있었는데

햇볕을받으면서바람에살랑거리며흔들거리는아름다움도있었습니다.

끝없이광활한이곳,첩첩이깊은곳에서도먼옛날에사람들이살았답니다.

1180년경프에블로족Pueblo(뉴멕시코주와애리조나주에서살았던인디언)들이

1000여명모여살았다고한돌집입니다.

정교하게잘지은돌집…

방이100개입니다.

그리고운동장처럼사용한장소도있습니다.

1934년,WupatkiNationalMonument의첫번째ranger로온

JimmyBrewer와그의부인이이곳에왔을때는

겨우40여명의인디언들만남아있었다고합니다.

그당시있었던인디언중의한사람입니다.

옛날의흔적은시간이지나면사라집니다.

사람도…

사랑도…

그리고인연의질김도사라지고맙니다.

그세월의시간을,

지금현재를살고있는사람들은

아득한추억처럼찾아다니고있습니다.

어쩌면나도그런사람중의하나일것입니다.

기존에있는바위들을그대로두고도저렇게정교하게돌들을잘맞추어집을지었습니다.

창문도있고물이흘러내려갈수있도록배수로구멍도남겨두었습니다.

얼마나현명한인디언들인지요…

사방이탁트여져있는이곳에서살았던그들은마냥자유스러웠을까?

저만치세워둔차에까지걸어가는데

뜨거운바람들이막달려옵니다.

그들의혼일까?

입김처럼뜨거운바람….^^

WupatkiNationalMonument를나와서다음목적지를향하여달리기시작하였습니다.

쟈시아나무들이길옆으로가득합니다.

길저만치드문드문인디언들의집이보입니다.

길가의viewpoint에서석양이지는것을바라보면서

커피를마실양으로잠시멈추었습니다.

왼쪽의캐년아래로인디언부락이있는데너무멀어서사진속에서는잘보이지않습니다.

저렇게물을끓이면서잠시생각했습니다.

이거…이러다가혹시한국사람이라도만나는것아닐까?

그런생각이들면서씁씁한미소를짓고있는데

돌연어디서많이듣던말이들렸습니다.

오잉?아니웬한국사람들이?ㅎㅎ..

미니밴2대에서내리면서,

아경치좋네…좀쉬면서석양을보는것도좋을것같아…하는말이들렸습니다.

일행중에는제또래로보이는여자분이2명있었는데

그들이제쪽으로다가와같이잠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알고보니저와가까운동네에서살고있는두부부에게

서울과뉴욕에서친구들이찾아와서

같이여행중이라고하였습니다.

라스베가스,브라이언캐년,자이언캐년,그리고그랜드캐년노스림을거쳐서

마지막으로파웰호수LakePowell에가서크루즈를타고돌아갈것이라고하였습니다.

흠…여자분들이저한테무섭지않냐고…어떻게혼자다닐수있느냐고물어보더군요.

저는고개를저으면서무서울게뭐가있나요?하였습니다.

하긴…차들이쌩쌩달리는한쪽에서

달랑제차하나만서있으면서커피물을끓이고있는제가

그들의눈에는매우황당하게보였을것같기도하였습니다.

이번에는남자분들까지모두제쪽으로오더니저보고어디를가느냐고물어보았습니다.

제가갈려고하는곳을말하였더니그들은자세한정보를주면좋겠다고…

자기들도한번가보겠다고하여서자세하게설명하여주었습니다.

마침제가갈려고하는곳이그분들이가는곳에있었거든요.ㅎㅎ

약10여분그들과이야기를나눈다음에작별인사를하고

다시차에올랐습니다.

이제한시간만달리면작고아름다운도시,Pag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