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콜로라도 강에 발을 담그고/Lees Ferry에서

그랜드캐년노스림으로들어가는길입니다.

Page에서다시되돌아나와하이웨이89A를타야만합니다.

그랜드캐년노스림으로들어가는길은이길하나뿐입니다.

단조롭고삭막한89A를마냥달리다가NavajoBridge를지나서

바로LeesFerryroad로들어갔습니다.

청록색으로빛나는콜로라도강입니다.

손을물속에담궈보았더니얼음물처럼차갑습니다.

거칠게물결이부딪치는부분도있습니다.

샌들을벗어들고모래위를걸었습니다.

발자욱이나지않을정도로단단한모래위…

그러나아가의고운살처럼매우부드럽습니다.

강물에휩쓸려함께흘러내려오던모래들이

오랜세월동안이곳의완만한곳에놓여지면서

아름다운모래밭을만들어놓았습니다.

연하면서도단단한모래밭….^^

얼음물처럼차가운물이라서물속에오래있을수가없습니다.

지그재그로물속과모래위를걸어봅니다.

이렇게…콜로라도강에서무릎까지물을찰랑거리면서걸을수있으리라곤

전혀생각지도않았었는데…^^

뜻밖의횡재에입가가벌어집니다.

타는듯이내리쬐는뜨거운햇살쯤이야…

바람에모자가날아갈까봐한손으로는모자를쥐고

한손에는샌들을쥐고

마냥모래밭을걸어보았습니다.

한가운데에저런조그마한모래섬이보입니다.

이곳은Flyfishing을하는곳인데주로rainbowtrout가많이잡힌다고합니다.

저사람들도지금낚시를하고있는중입니다.

이모래위를여러번왔다갔다하였습니다.

하늘한번바라보고…물속에도들어가기도하면서…다시하늘한번바라보고….^^

가끔씩심하게불어지나가는바람소리에도귀기울여들어보았습니다.

바람은바람인데언제나다른소리를지닌바람소리입니다.

어쩌면…흘러가는시간의한귀퉁이에서

이렇게잠시쉴수있다는것도참귀한일부분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