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RoaringSprings에서씩씩하게걸음을옮기기시작한시간은아침8시40분경.
첨하이킹을시작할때는이른새벽녘이라삐삐로묶은머리에모자만썼었는데
RoaringSprings을떠날때는얇은손수건에다물을흠뻑적셔서
물이흐르도록살짝짠다음에모자에다도물을묻혀서뒤집어썼습니다.
그래도약10여분만지나면뜨거운아침해와바람에손수건이다말라갔지만,
수건이목부분에그늘을만들어주어조금은더위를견딜만했습니다.
RoaringSprings에서CottonwoodCampground까지는약1.1마일의거리입니다.
그리고이곳까지는계속계곡길을따라내려오는길입니다.
하지만트레일옆으로흐르는계곡물의소리를들으면서
걸어가는하이킹은매우좋았습니다.
사방에는짙은녹음으로물들어있고,
트레일길을따라흘러가는계곡물이
때로는폭포소리처럼아주크게들리기도하였습니다.
게다가여전히내딛는발저만치도마뱀들은쏜살같이지나가고,
버드스카치같은짙은나무향기와
가끔씩날아다니는메뚜기와노랑나비,흰나비,
아…그리고여러종류새들의지저귐….^^
드디어10시05분에CottonwoodCampground에도착하였습니다.
사무실앞쪽으로가득피어나있는보라색꽃의야생화들…Lupine이란이름의꽃입니다.
camplot을몇군데둘러보니저렇게편편하게다듬어놓아텐트를치게좋게만들었고
lot마다의자들이놓여져있어서캠핑하기게편리하게만들어놓았습니다.
게다가lot마다사이를띄어놓아서개인생활을지킬수있게하였습니다.
그리고게시판한쪽에는저렇게붙여놓았습니다.
성냥개비,껌한개,사탕하나라도남기지말고다가져가라고…^^
이곳에서는불이날것을대비해서캠핑을하더라도절대로불을사용하지못하게하고있습니다.
그리고자기가쓰고남기는것은하나도없어야합니다.
다본인이다시가져가야하지요.
어쩐지…첨부터이곳까지올동안트레일길에서
종이한장,하다못해빈물병하나도볼수가없었습니다.
아침10시경의온도계가화씨98도를가리키고있습니다.
하지만돌아가는길에다시이곳을지났을때의시간은오후2시경이었는데
화씨110도에바늘이머무르고있더군요.-.-;;;
빈물병에물을채우고
다시CottonwoodCampground를떠나나의목적지를향해서걷기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거의평지길입니다.
그러나CottnwoodCamp에서목적지까지의1.5마일의평지길은
마치고된자기훈련을하듯이뜨거운태양과의싸움이기도하였습니다.
뜨거운햇살이나를짓눌르듯이내리쬐이는길….^^
트레일중간중간이런길들을만나면어김없이쉬면서
손수간에물을듬뿍적셔셔머리에쓰고
역시모자도물을흠뻑묻혀서손수건위에다내리눌러주고
길을따라한발자욱씩내리딛으며걸었습니다.
드디어11시20분경에RibbonFalls에도착하였습니다.
NorthKaibabTranihead에서이곳까지의총거리는약8.3miles(13.4Km),
8,250ft에서시작하여3,720ft,거의5,000ft를내려온것입니다.
그길을저는6시간을거쳐서하이킹을하였습니다.
물론더위때문에쉬는시간도많았었지요.
그곳에도착하니3명의미국인청년들이쉬고있었고,
우리는서로인사를나누었습니다.
그들은콜로라도덴버에서온청년들이었는데RimtoRim을한다고하였습니다.
그래서SouthRim에서그들이떠난시간은한밤중인2시…
그리고약30분전에이곳에도착하였다고합니다.
저는NorthRim에서아침5시45분에출발하여이곳에막도착하였구요.
이들은NorthRim까지올라가서그곳캠핑랏에서하룻밤을잔뒤에
내일아침다시왔던길을되집어내려온다고합니다.
이렇게3일동안RimtoRim을하는overnighthiger들이많이있다고합니다.
에고…젊음이좋긴좋아요.
제가10여년만젊더라도한번시도해볼수있을텐데말이죠.^^
RibbonFalls바로앞에서앉아서본하늘…
그아래보이는캐년이아득하기만합니다.
이곳에서점심으로빵을먹고…
또떠나려는그들에게사진도찍어달라기도하고…그랬습니다.
사진을찍기위해서등산화를벗고저자그만한동굴속으로들어갔다가본무지개…
의외로동굴은안쪽으로길게뻗어있었습니다.
사실파란이끼가낀것이전부커다란암벽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