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Grand Canyon Lodge

나흘동안의여행이야기가많이길어진것같다.

이제마지막으로기억해두고싶은장소하나만올리고이여행기를끝맺음해야겠다.

GrandCanyonNorthRimVisitorCenter옆에있는GrandCanyonLodge.

해발8,000ft높이에있는커다란건물이며1932년에세워졌다.

수많은사람들이이곳을찾기때문에숙박예약은몇달전부터해야한다.

GrandCanyonLodge의SunPorch에서바라보는캐년은아주멋있었다.

수많은사람들로북적거려서도착한날에는사진찍기를포기하고

떠나는날아침에그곳에서아침을먹으면서몇장찍을수있었다.

저건물은식당과예약사무실정도이고

실제숙박객들이묵는장소는그옆쪽으로거의돌과통나무로지어져있다.

나도저렇게SunPorch에편안히앉아서석양을바라보며

롱아일랜드아이스티를마시고싶었는데지난번에는그럴시간이없었다.

하이킹을하면서어스름이깔리는저녁시간에잠시아쉬운마음이들었던것은

이기회를놓쳤다는것이었다.

그래도이른새벽커다란기대감을갖고시작한하이킹이

늦은밤까지이어져달처럼커다란별들을바라보며

17시간의긴하이킹을한것은두고두고잊지못할추억이될것이다.

10월초에시카고에서오는아이들을데리고갈려고두달전에예약을해두었는데

그때는하이킹보다는아이들과어울릴예정이니

아마도아이들과저렇게편히앉아저녁놀을보며서즐길시간이있을것이다.

Lodge의식당에는정식과부페가있는데

정식디너를하려면미리예약을해두어야한다.

내가이곳을찾은시간이떠나는날인화요일아침10시경.

이곳에도착한날인일요일저녁에는발들일틈이없을정도로많은사람들로북적거렸었는데

아침식사시간이지난뒤라한가하다.

식당내부를찍는데저쪽창가에앉아있는사람이내쪽으로손을들고흔들어주길래

가만히보니전날하이킹하면서만났던사람들이었다.

콜로라도덴버에서왔다는세청년들이었다.

RibbonFalls앞에서만났었던…

그리고더위속에하이킹을하려면소금이들어가있는물을마셔야한다면서

내빈물병에물을채워가면서Powerbar를타준청년들이었다.

우리는서로반갑게인사를나누었다.

그들은점심때쯤다시하이킹을시작해서SouthRim으로갈예정이란다.

마침한사람은잠시자리를비웠었고,

우리는서로잘가라고인사를하며헤어졌다.

3일간의overnighthiking으로RimtoRim을잘끝내고돌아갔으리라믿는다.

저사진속…홀로서서거대한캐년을내려다보고있는사람의마음이

어떤것인지나름대로짐작해본다.

그렇다.

그렇게여행은나에게참으로많은것을안겨준다.

이번여행기간은비록나흘이었지만,

나는많이걷고,많이보고,또많이느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새처럼…^^

내게펼쳐진여정을날을수있다는것은

참으로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