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110도(섭씨로는약42도정도입니다)가넘는지난9월1일,월요일.
저야LaborDay라서회사가쉬는날이었지만
그런것가리지않는일을하는아들은출근해야했습니다.
아들을회사에데려다주고40여마일을달려서집으로돌아갔다가
또다시아들을데리러나와야하는번잡함과개스를아끼기위한방편으로
아들을하이킹을하면서기다리기로하였습니다.
피닠스에있는CamelbackMountain입니다.
유난히층계와암반이많은,그러면서도매우재미있는CarmelbackTrail입니다.
아직도한여름인이곳,
젊은남자들은거의짧은반바지만입은채벗어부친상체는햇살로태웁니다.
젊은여자들은아예비키니수영복같은차림새들이많습니다.
그렇다고누가뭐라는사람들이없으며,
그저자기들이하고싶은대로하고하이킹을합니다.
그들의젊음이타는듯한햇살보다더눈이부십니다.
가끔씩산을올라가다가쁜숨을고르며그늘에앉아쉬면서
내곁을스쳐지나가는
그젊음들을바라봅니다.
그들을바라보면서마치꽃들이만개한아름다움을느낍니다.
암벽타기를쉬임없이연습하는젊은이들도만났습니다.
아….나도하고싶네…^^
작지만평화스러운도시피닠스입니다.
동네마다있는골프장….
코스가짧아한바퀴돌고내려왔는데도
아들의일이끝날려면아직더기다려야합니다.
할수없이trailhead에있는벤취에서책을읽기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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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서쪽에는사하라의중심이라불리는한작은마을이있다.
매년적지않은여행자들이이곳을방문하기위해사막을찾는다.
하지만레빈이라는사람이그곳을발견하기전까지는
그마을은전혀개방되지않은낙후된곳이었다.
이곳사람들은한번도사막을벗어난적이없었다.
많은이들이이척박한곳을떠나고싶어서탈출을시도했지만
단한명도성공한사람이없었던것이다.
레빈은믿을수가없어손짓발짓으로마을을떠나지못한이유를물어보았다.
사람들의대답은모두같았다.
"어느방향으로가든결국은처음출발한곳으로다시돌아오더라구요."
그는이말이사실인지시험해보기위해직접북쪽을향해걸었고,
3일만에사막을빠져나왔다.
그렇다면마을사람들은왜빠져나오지못했던것일까?
레빈은답답한마음에이번에는마을사람가운데청년한명을데리고청년이가는대로따라갔다.
10일이지났다.
밤낮없이길을걸었지만,
11일째되는날마을사람들의말대로그들은다시원점으로돌아왔다.
레빈은마침내그들이사막을벗어나지못한이유를알아냈다.
바로마을사람들이모두북극성의존재를몰랐던것이다.
레빈은지난번실험에참가했던청년을데리고다시함께길을떠났다.
그리고낮에는충분히휴식하며체력을아꼈다가밤에북극성을따라걷다보면
사막을벗어날수있을것이라고일러주었다.
청년은레빈의말대로했고,과연사흘만에사막의경계지역에다다를수있었다.
그청년은훗날사막의개척자가되었고,
개척지중심에그의동상이세워졌는데,동상아래에이런글귀가새겨져있다.
‘새로운인생은방향을찾음으로써시작된다.’
그렇다.사람의나이의많고적음에상관없이
삶의목표를정한그날부터진정한인생의항해가시작되며,
이전의날들은그저쳇바퀴를도는듯한생활에불과하다.
우리에게는우리인생여정의길잡이가될’북극성’과같은것이필요하다.
삶의목표가그런역활을한다.
<무지개원리>중에서/차동엽신부
그래…맞아…고개를끄덕이면서책속에글에열중하다가
스르르~배낭을베고한여름낮의오수午睡에빠져들어버린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