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기억력을자랑하지만자신의의사를표현할줄모르는레이몬드.
신시내티에서LA까지비행기를타고가면몇시간
이면될것이나그간의비행기사고를줄줄이
읊어대면서안전하지않다고비행기타기를거부
하는레이몬드때문에결국공항을나선다.
화가잔뜩난찰리.
하지만자기의목적을위해서할수없이
자동차로가기로한다.
하지만떠난지얼마되지않아고속도로에서
일어난대형차사고를목격한레이몬드가
차에서내려걸어가려는바람에할수없이
레이몬드를달래서고속도로가아닌일반도로로
달릴수밖에없었는데….^^
오하이오주를거쳐서캔터키,오클라호마,
라스베가스,그리고로스앤젤로스에도착할때까지
의짧고도긴여행.
여행하는동안,형의기묘한행동에맞추어주어야
하는고충은따랐지만오히려이러한시간이있어
두사람은서로에대해잘알수있게되었다.
이쑤시개의숫자를한순간에파악하며,걸어다니
는야구사전이기도하고,항상보던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은하늘이두쪽이나도봐야하고,매일
밤11시에잠자리에들어야하며,매요일마다정
해진메뉴로식사를해야만하는레이몬드.
찰리가이여행을통해서잃어버린인간성을발견한길이었다면,
레이몬드에겐자신의틀을깨고사람들과의진정한소통을시작한계기가된여행이었다.
찰리에겐희미한추억이있었다.어렸을적상상속친구인레인맨.
그는찰리가혼자있을때찾아와노래를불러주곤했다.
그들의여정이저물어갈무렵어느모텔에서,
찰리는비틀즈의노래‘Isawherstandingthere’를흥얼거리는레이몬드의모습을발견한다.
순간찰리는아스라한어릴적의기억을떠올리게된다.
어린자신이발음이잘되지않아,형레이몬드를레인이라고불렀던기억…
레이몬드는정확하게말하였다."Iamrainman…"
어머니가돌아가신후어린찰리를잘돌보지못하던레이몬드가실수를하자,
찰리가다치게될까봐아버지가형레이몬드를정신병원으로보냈다는것을알게된다.
자신의안전을위해정신장애가있던형이먼곳으로보내졌던것이다.
"모든것이나때문이었다니…"
여행내내형에게안하무인이었던찰리는생전처음으로’용서를구하는법’을배우게되고
"미안해…"라는사과의말을형에게건넨다.
찰리의애인수잔나는레이몬드에게가벼운입맞춤을해주고,
레이몬드는생전처음으로키스의감촉을느낀다.
그의반응은"wet.."단한디였다.
‘축축해’라고말한이말은그가처음으로외부의반응에보인자신의느낌이었다.
이영화를보면서나의마음도역시촉촉하게젖어들었었다.
w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