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

두어달전에제친구가읽어보라며작은책자몇권을주었습니다.

이소책자를처음부터읽어가는데곳곳에예문을들어글을써내려간것이머리에쏙쏙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읽다가…옳지…이예문을나도응용해야겠구나…하면서만든카테고리가

<참소중한당신>입니다.이이름은이책자를펴내는단체를나타내기도합니다.

그렇게한이유중의하나는이책자는내가소유하는것이아니라내가읽은다음에또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하여여러사람들이같이읽기를친구가원하였기때문입니다.

그런데한번읽고지나치기에는너무좋은예화들이많아서제블로그에담아두고두고가끔씩들여다보고

싶었기에,이왕예문들을쓰면서그예문에따라나의경험담이나생각들을쓰면어떨까하는생각도들었죠.

그렇게하려면글을읽고묵상도오래하여야하는점이있는데,

오히려그것이저한테는여러가지로좋은점이되어주기도합니다.

그렇게하여시작한이포슽은이카테고리의6번째글이됩니다.

오늘읽은글에는다음과같이글이있었습니다.

<가톨릭신문>2007년5월27일자에[5년동안붓펜으로성경을필사한조재웅할아버지]란기사에관한것입니다.

성경필사에대한신자들의관심이높아지면서신구약완필은이제뉴스거리도되기힘들다.

하지만조재웅(요한,70,서울창4동본당)할아버지의경우라면얘기가달라진다.

마음먹고달려들기도힘든일을5년에걸쳐붓펜으로이뤄냈기때문이다.하지만그의성취가돋보이는것은

주님에대한신앙으로고통속에일궈낸것이기에더욱그렇다.

지난2002년1월시작된조할아버지성경필사는자손들에게올바른믿음을전해주고픈마음에서비롯됐다.

초등학교교사로41년간교단을지키다가2000년정년퇴직한할아버지에게당뇨병과함께닥친녹내장은

삶의의지를꺽어놓을정도로큰충격적이었다.전혀뜻하지않은난관앞에주님께매달리는마음은다시한번

그에게새로운길을열어주었다.

실명상태에까지이르러일주일에두세번병원에서치료를받고오면한동안은눈앞에아무것도보이지않는

상황에서도할아버지는순간순간무엇인가에이끌리듯일어나앉아붓펜을들었다.

의사나가족들이한사코말렸지만그의고집을꺽을순없었다.보통사람이2시간이면될작업도네댓시간이

걸려야했지만하루도거르지않았다.그러다언제부터인가참기힘들정도로눈이아프다가도펜만들면글씨가

또렷해지면서새로운의욕에이끌리는자신을발견하게됐다.

"이렇게쓸수있게해주신것만도감사할따름입니다."

이렇게해서지난해10월신구약을완필할때까지4년10개월동안쌓인노트만23권에그간사용한풋펜만

298자루에이른다.

"무엇과도바꿀수없는소중한보물이바로성경필사노트입니다."

나도성서를필사하였던적이있다.

위에사진에서번호가적힌노트가신약성서전권을완필한것이고,

번호가붙지않은노트는신약성서를2번째완필한것이다.

물론구약도전부는아니지만포함되어있다.

내가처음성서를필사한것은1996년1월14일부터였다.

그노트첫장에내가쓴기도문이있는데

‘우리가정을위하여…..’쓴다는내용이었다.

물론나는안다.

그기도가이루어졌는지,안이루어졌는지는지금모른다는것을.

하지만,언제가는알수있을것이다.

내가주님께나의어려운상황을의지하며

낙담하지않고열정에사로잡혀약5여년간걸쳐서쓴이노트는

내게도가장중요한보물같은것이다.

가끔어렵다거나힘에허덕거릴때면,

오래전…밤이새는줄모르고…또는조그만아파트한켠에서열심히한줄한줄

써내려가던나의모습이주마등처럼스칠때도있다.

그러한것들은나에게새로운힘을부여해준다.

때로는몇방울의눈물이떨구어져만년필로또박또박써내려간글씨가

얼룩져있는것마저도나는잊을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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