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아들이사막을여행하고있었습니다.
사막은불덩어리같이뜨거웠고갈길은멀었습니다.
뜨거운햇빛과목마름을견디지못한아들이아버지에게이렇게말했습니다.
"아버지,더이상못가겠어요.목이마르고지쳐서죽을지경이라구요."
그러자아버지는아들을격려했습니다.
"얘야,그렇지만끝까지가보아야하지않겠니?얼마안가서사람이사는마을을발견할수있을거야."
아버지와아들은계속해서걸었습니다.
아버지는아들을다독거렸지만아들은이미절망속에빠져있었습니다.
그러다가두사람은무덤하나를발견했습니다.이를본아들은놀라서말했습니다.
"저것보세요,아버지!저사람도우리처럼지쳐서마침내죽고말았어요."
아들은너무낙심해고개를푹수그렸습니다.이제그는아무런힘도의욕도없어보였습니다.
그러나아버지는아들의어깨에손을얹으며조용히말했습니다.
"아니란다.무덤이여기에있다는것은곧희망이있다는거란다.
여기서멀지않은곳에마을이있을것이다.사람이없는곳에는무덤도없는거니까."
과연두사람은가까운곳에서마을을발견하였고,계속여행을할수있게되었습니다.
이나무의초록잎들을한두어번흔들어준다음에몸을숙여얼굴을가까이대면
비가내리기전에땅에서올라오는흙내음비슷한향기가후욱…하고올라옵니다.
그향이좋아서일부러앞뜰로나가서는몇번씩그렇게하면서향을맡곤합니다.
얼마전부터수없이많은방울들이알알이맺혔었는데
그방울이여물더니저렇게노오란꽃들이피어났습니다.
그리고이미노오란꽃이지는자리에는버들강아지처럼하얀열매가맺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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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년전,조그마한화분을하나샀었습니다.
제딴에는거실에놓고잘기르겠다는마음이었지요.
거실에는여러종류의화분에식물들이잘자라고있었지만,
유독이화분에심어져있던식물만은날이갈수록상태가좋지않더니,
처음샀을때의예쁜녹색의잎들은어느새비슬비슬하더니다떨어져버리고
한눈에보아도살아날가망이보이지않았습니다.
그래도버리지못하고뒤뜰한쪽에놓아두곤오다가다보면서도물도제대로주지않았습니다.
이미죽었을텐데뭐…하면서.
그런데지난5월뒤뜰에나무를심으면서보니까
겨울내내바깥에있으면서말라버린앙상한가지만몇올가지고있었는데
그한켠으로약간새파란물이들어오르고있는것을보고는
아니…어떻게된거지?세상에…별일도다있네…하면서앞뜰한쪽켠에심었었습니다.
혹시나하는기대의맘과더불어얘야,정말잘자라나주었음좋겠다…하는소망까지곁들여서…^^
심을때식물의키가약제손바닥의두뼘밖에되지않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