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4. 산호빛 가을 바다, Coronado Island에서

코로라도섬CoronadoIsland은샌디에고만건너편에있는섬입니다.

섬의반은미해군기지로사용되고있는작은도시이지만

관광도시인만큼도시전체가깨끗하고

스페인과멕시코풍으로지은집들이주류를이루고있어

꽤낭만적인분위기를뿜어내고있습니다.

샌디에고와코로나도섬을잇는다리CoronadoBayBridge.

미국에서제일긴다리라고도하는데한컷에다담을수가없었습니다.

이긴다리를드라이브하면서바라보이는

샌디에고다운타운과샌디에고만의모습은정말로아름답습니다.

코로라도섬의명물은100여년의역사를가지고있는빅토리아풍의유명한호텔인

델코로라도DelCoronado입니다.

델코로라도호텔은대통령들이꼭묵고가는호텔로유명하기도하고

수많은영화와드라마의세트장으로사용되기도했답니다.

호텔주위를돌아다니다본광경.

언제어디에나자연스럽게볼수있는풍경입니다.

이분은일본인이었는데연세가60세는훨씬넘어보이셨습니다.

호텔의옆모습을스케치하고있었습니다.

매우화창하고햇살이고운날에그런광경을보자니

평화스러운분위기에나도모르게환한미소를짓게되고,

나도무엇인가할수있을텐데…하는자신감마저충만하게생기는것입니다.ㅎㅎ

어쩌면여행의좋은점중의하나가이런것들이아닐까싶습니다.

보이는광경만으로도자신에가득찬희망의끈을잡을때도있으니까요.

길게뻗어있는하얀백사장을가진코로라도비치는

여러개의캘리포니아비치중가장아름다운곳중의하나입니다.

모래가아주부드럽고석양의모습이매우멋진곳입니다.

단란하고행복해보이는한가족을바라보면서

잠시저를먼기억에로아련하게달려가게하였습니다.

제두딸이꼭저소녀들만할때이세상에태어난아들…

옆에서있는저소녀들의아빠가안고있는남자아이도

꼭그때의제아들나이였거든요.

수줍은미소를짓고있는소녀의엄마모습에서

첨미국에이민왔을때의제모습을더듬어봅니다.

그러나,

이제내게서는더이상저여인처럼수줍고고운모습을찾아볼수가없습니다.

내가살아왔던거칠은세월의흔적이내얼굴에쌓여있을뿐…

그래서강하고대담하지만,그러면서약간지친,

하지만아직도생生에대해,사랑에관하여강한희망을가지고있는

한여자일뿐….^^

파도에밀려와모래밭에수없이많이있었던Kelp라고불리는다시마의일종입니다.

기다란kelp를가지고줄넘기를하고있었던가족입니다.

그들의모습을한동안바라보면서하하하…웃었습니다.

세상에…기발한아이디어아니겠어요?

kelp의줄이끊어져서더이상줄넘기를할수없으니까

이제너나나나할것없이모래성을쌓기시작하더군요.

가만히보니장정2명이어린소년보다더즐겁게모래성을만드는거예요.

이른아침의태평양해변의아름다운분위기는사람들을동심으로돌아가게하기에충분하였지요.

제마음을강하게흔들어준할머니한분입니다.

언뜻첫눈에보았을때부터꽤멋장이임을느꼈습니다.

고급의니트상의와하얀색의바지를멋지게매치시켜입은것,신발과조화까지맟추어서…^^

거기다가귀걸이,목걸이의색상까지매우신경을써서하였더라구요.

그리고이른아침임에도곱게화장을하고저렇게강아지하고해변가에산보를나왔더군요.

나이가들면혼자사는것이역시외로운것이맞나보아요.

그옆으로걸어가는할아버지도역시강아지를데리고나왔더군요.

누구하고라도말을해야하고…돌보아주고싶은사람의심정을보는듯했어요.

나이가들어가도자신을깔끔하게가꾸어주고다듬어주는듯한저할머니의부지런함은

제가본받아야할것같아요.

자신을사랑하고가꿀줄아는사람이,

남도그렇게자신을사랑하듯사랑할수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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