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만난 뒤에야 내 삶은 눈떴네

내겐당신이있습니다.

내부족함을채워주는사람

당신의사랑이쓰러지는나를일으킵니다.

내게용기,위로,소망을주는당신.

내가나를버려도나를포기하지않는당신.

내전생에무슨덕을쌓았는지.

나는정말당신과함께할자격이없는데,

내옆에당신을두신신에게감사합니다.

나를사랑하는이가이세상에존재한다는것,

그것이내삶의가장커다란힘입니다.

[생일]중에서/장영희

내마음은물가의가지에둥지를튼

한마리노래하는새입니다.

내마음은탐스런열매로가지가휘어진

한그루사과나무입니다.

내마음은무지갯빛조가비,

고요한바다에서춤추는조가비입니다.

내마음은이모든것들보다행복합니다.

이제야내삶이시작되었으니까요.

내게사랑이찾아왔으니까요.

생일/크리스티나로제티

Myheartislikeasingingbird

Whosenestisinawateredshoot;

Myheartislikeanapple-tree

Whoseboughsarebentwiththicksetfruit;

Myheartislikearainbowshell

Thatpaddlesinahalcyonsea;

Myheartisgladderthanallthese

Becausethebirthdayofmylife

Iscome,myloveiscometome…..

ABirthday/ChristinaRossetti

내침대머리맡책상위에는제가즐겨찾아있는책들이있습니다.

물론다읽은책은가끔씩찾아보는페이지를위하여,

또는읽으려고사다놓은책이나현재읽고있는책들로수북합니다.

수필집,소설,시집등등…

잠자기전에한두페이지씩읽는습관때문에거실의책장까지가지않으려는작은게으름!

오늘은장영희님의[생일]이란책을들고첫페이지를여니

소제목으로’그대만난뒤에야내삶은눈떴네’를만났습니다.

한줄한줄읽는데마치제가<생일>이란시를쓴로제티가된것같습니다.

하루를마감하고잠을자기전에읽어내려오던시詩에빠져

몇페이지를천천히음미해나갑니다.

누군가내게불쑥내미는화려한꽃다발같은시입니다.

진정한생일은육신이이지상에서생명을얻은날이아니라

사랑을통해다시태어난날이라고노래하는시<생일>.

글을쓸수있기전에이미시를썼다는크리스티나로제티가스물일곱살때쓴시입니다.

사랑에빠진시인의마음은환희와자유의상징인새,

결실과충만의상징인사과나무,

평화와아름다움의상징인고요한바다와같이

너무나행복하고가슴벅차서,

스물일곱의나이가까마득히먼꿈이되어버린내마음까지덩달아사랑의기대로설렙니다.

내육신의생일은9월이지만,

사랑이없으면생명이없는것이라는<생일>을읽으며,

나도다시한번태어나고픈소망을가져봅니다.

저눈부신태양을사랑하고,미풍부는하늘을사랑하고,

나무와꽃과사람들을한껏사랑하고,

로제티처럼"Myloveiscometome!"라고온세상에고할수있는

아름다운’생일’을꿈꾸어봅니다.-장영희님의<생일>의시에관한글-

문득,

며칠있으면생일을맞을내오랜친구에게이글을보내고싶습니다.

더욱더저눈부신태양을사랑하고,

미풍부는하늘을사랑하고,

나무와꽃과사람들을한껏사랑하고,

로제티처럼"Myloveiscometome!"라고외치며

행복하고건강한삶을엮어나가길바라면서…^^

Happybirthdaytoyou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